시민이 원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모습은?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 성료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12-30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인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을 지난 28일(금)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동안 추진한 조경·정원조성 사업의 종합적인 추진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시행된 다양한 조경·정원조성 사업의 분야별 참여자 및 전문가, 자문위원, 작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금까지 ‘서울정원박람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등 개별 사업별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처럼 사업전반의 종합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청책(聽策)을 위해 관계자들이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이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나아갈 길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고자 서울시 문길동 조경과장의 발제와 더불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문길동 조경과장은 "서울시 내 실질적으로 가질 수 있는 일인당 공원면적은 5.42평방미터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활동들을 벌여왔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공원을 제외하고 양과 질을 높인 녹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정원박람회 패러다임을 바꿀 시기"라며, "대형공원을 리뉴얼하는 기존 사업들에서 벗어나 녹지 소외지역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020년도에는 외국작가들의 많은 참여로 국제정원박람회에 준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이에 시민들은 서울만의 조경브랜드가 부족하고 특히, 자투리 정원 및 작가정원 등 기존 조성된 정원들의 관리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존치정원과 조성 작가의 지속적 연계방안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년도 이후의 꾸준한 시상, 별도의 예산 책정을 통한 유지, 관리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방송매체를 통한 관련 지식전달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에서는 ‘정원과 음악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페라 가수 바리톤 박정민을 초청하여 음악을 통해 전해 듣는 ‘유럽의 정원문화 이야기와 문화강연’도 진행됐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그리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녹지공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에 녹지공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골목길부터 아파트·건물 등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녹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문길동 조경과장


박정민 오페라 가수, 김지영 소프라노




글·사진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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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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