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국립묘지, 공원화 할 수 있는 대안은?

컬럼비아 대학 DeathLAB의 'SYLVAN CONSTELLATION' 프로젝트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9-02-21

SYLVAN CONSTELLATION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국립묘지를 조경전문가가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 에너지를 사용해 묘지를 공원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제기됐다. 


이에 컬럼비아 대학 Death 연구실의 'SYLVAN CONSTELLATION(숲의 별자리)' 프로젝트에서는 '바이오 에너지'와 '빛'의 속성에 주목했다. 


'SYLVAN CONSTELLATION' 프로젝트는 2016년 최초로 개최됐던 'Future Cemetery design competition(미래 묘지 디자인 공모)'의 당선작으로, ▲잉글랜드 브리스틀의 공원묘지인 'Arnos Vale Cemetery(아르노스 베일 묘지)'를 대상지로 '미래의 죽은 사람과 그가 남긴 디지털 데이터 전부 처분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설계공모였다.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는 각각의 바이오매스들을 우아하고 영속적인 '별자리'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이다. 즉, 각각의 바이오매스들이 부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에너지'를 빛으로 변환시키는 방식인 것이다. 


이는 자연스런 숲길을 조성할 뿐 아니라, 대상지를 밝게 비추는 조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는 현대사회에서, 신체의 잠재적인 에너지가 만드는 '빛'은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그 진정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진다는 것이 설계자들의 생각이다.  



SYLVAN CONSTELLATION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또한 각각의 기념선 그물들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며, 시간이 흐르며 집약된 네트워크가 기억의 순환틀을 형성한다.


다층 구조의 위령비는 대상지 바닥에 묻히기도 하지만, 얇은 철제 석탑의 네트워크(그물선)들을 지지대로사용해 기존에는 이용할 수 없었던 삼림지 위의 공간을 새롭게 창출해 낼 수 있다.


DeathLAB측은 "대상지는 6년 안에 기존 수용능력의 2배 이상이 가능 할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영속적 순환이 가능하며, 새로운 생명을 계속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화장장보다 많은 식생보호가 가능해지며, 장기적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기존 국립묘지 속성의 단일화 문제뿐 아니라, 공간 크기의 한계성 또한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본문출처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 http://deathlab.org/sylvan-constellationhttp://futurecemetery.org/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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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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