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공모, 조용준·장서희·김수린 ‘Dust capture’ 당선

하늘공원-한강난지공원 연결, 미세먼지 저감하는 그린인프라스트럭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2-27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표자 조용준, 공동참여자 장서희 김수린 씨의 ‘Dust capture(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그린인프라스트럭처)’가 대상으로 당선됐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시 저이용 도시공간 12개소를 제시, 대상지와 그 일대를 활성화하고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 및 사업기획안을 제안 받았다. 총 490명이 신청했다.

대상작 ‘Dust capture’는 강변북로-하늘공원으로 약 1㎞에 이르는 자유로 도로상부 구간과 난지한강공원 일부 그리고 하늘공원 일부를 대상으로 한다.

팀은 적절한 위치에 집을 지어 공중에 날아다니는 먹이를 낚아채는 거미의 생태적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환경에 대응하는 그린인프라스트럭처를 제안했다. 거미를 닮아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구조물이 강변북로로 단절되어 있던 하늘공원과 한강난지공원의 주간선 동선들을 광범위하게 연결시킨다.

동선 위에 씌워지는 거대한 미세먼지 채집망은 공기정화범위를 고려해 적정한 간격을 두어 설치되는 클린타워에 의해 지탱된다. 거대한 막구조물은 마치 거미집을 연상시키는데, 이를 통해 주변의 미세먼지를 채집하고 정화하게 된다.

‘Dust capture’는 환경개선과 단순한 동선연결을 넘어 대상지 주변의 광범위한 생태, 문화, 레처 프로그램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중심 앵커시설이 된다. 새로운 경관을 창출하는 ‘Dust capture’규모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는 주변지역을 재활성화 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은 ▲효령로 고가 상부, 김진화 씨 ▲연희IC, 승지후 씨 ▲남산1호터널 요금소 상부, 조규형 씨 ▲외기로5길(공지+적환장), 장태순 씨 ▲도봉산역, 김수하 씨 ▲용산도2가 주민센터 인근, 김유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및 최우수상에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및 상패가,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 및 상패, 입선에는 상장과 상패가 수여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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