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분야를 넘어서는 네트워크의 힘″

영등포구, 마가렛 멘델 교수 초청 특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2-27
영등포구 제공

“사회적경제는 분야를 넘어서는 네트워크의 힘이며,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21일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사회적경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마가렛 멘델 교수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경제, 지역사회를 담아내다’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마가렛 멘델 교수는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 교통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며 이 때 협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주민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정책을 설계할 때는 민주프로세스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대화조차도 제도화해야 언제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동조합·도시농업 등 퀘백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사회적경제의 산실인 ‘캐나다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의 소장 마가렛 멘델 교수가 일하는 캐나다 퀘벡주는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사회적경제 모델로 꼽히는 곳이다.

퀘벡주 국내총생산(GDP) 8%를 사회적경제 영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8천 여 곳에서 1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안적 경제의 비전으로서 사회연대경제가 활성화되어 있다.

한편 구는 캐나다의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융합되고 협력해왔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영등포구만의 사회적경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구는 올해 초 미래비전추진단 산하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예산을 지난해 대비 7배나 늘리는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기존의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및 육성사업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발전하는 사회적경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제는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살리는 원동력인 사회적경제가 영등포에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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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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