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멜버른 국제 꽃&정원쇼’ 정원 라인업 공개

10개 정원과 무대정원, 웰컴정원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3-22
‘2019 호주 멜버른 국제 꽃&정원쇼(The Melbourne International Flower & Garden Show)’에 조성될 정원 라인업이 공개됐다.

올해 출품된 10개의 정원은 전반적으로 지구의 유한한 자원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될 수 있는 한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식재는 다채로운 야생화를 사용해 정원에 섬세함과 활기를 불어넣었는 경향을 보이며, 깨끗한 선과 날카로운 토피어리 등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내는 요소들도 있다.

행사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로열전시관에서 열린다.

Designer Richard Bellemo


이 정원은 사람과 자연을 연결시키는 공간이다.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구덩이 주변으로 통나무 좌석이 배치되어 있는 ‘friends circle', 그룹 활동과 토론을 위한 공간과 통나무 요새 등 볼거리가 있는 볼거리를 포함한 ‘fall zone’,  대나무숲 안에 가지를 이어 만든 터널과 숨겨진 요새가 있는 ‘Living Structure’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물의 순환에 대해 알리기 위해 고정된 자전거와 수동으로 작동되는 펌프를 설치한다.


Designer Bayley LuuTomes


이 정원은 100명 이상의 지적장애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호주의 사회적 기업 Yarra View Nursery가 지원하는 식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거대한 따뜻한 목재 벌집에 싸인 거대한 황금 느릅나무가 이 정원의 콘셉트이다. 벌집모양의 구조 안에는 쿠션이 있어 바깥세상으로부터 아늑한 탈출구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가 꽃이 피고 지는 정원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엿볼 수 있다.


Designer Candeo Design, Semken Landscaping & Jason Hodges


이 정원은 현대 호주의 가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중심으로 푸른 정원의 경관과 함께 식사나 휴식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에 위치한 퍼걸러는 공간을 구분하고, 생울타리는 사생활을 보호한다. 이 가족공간의 주된 요소는 빛이 투영되는 직사각형의 연못이다. 데크 위에는 야외용 소파와 그릇, 색상이 화려한 특색있는 침구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정원에는 두 개의 특색 있는 잔디밭이 있다. 하나는  낮은 정원 침대와 접해 있는 중간층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정원의 전면부로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을 식재해 세세하고 아기자기한 경관을 만들며, 웃고 있는 실물 크기의 청동조각품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Designer MUSA Landscape Architecture


정원은 정신건강 증진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정원은 건강한 정신을 친구나 가족, 새로운 장소와 얼마나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여행에 비유하고, 그 여행의 상징인 비행기 형태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처음에는 좁고 경사진 길을 따라가며 험난한 여정의 시작을 나타낸다. 그러나 점점 넓어지는 길 끝에 위치한 공간에서 사람들과 모이며 상호작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행기가 이륙하듯 경사진 주동선과 달리 정원 한 켠에는 노란색, 주황색, 크림색의 꽃들로 가득한 꽃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Designer Ben Hutchinson


정원은 기술적으로 통합된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도시 오아시스로 조성된다. 그리드에서 벗어나 자연세계와의 균형감각을 회복시키는 곳으로, 야생화 목초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바위 위로 물이 떨어지고 있다. 편안한 휴식공간에서는 계단식 수공간이 내려다보이고, 다양한 꽃들이 정원 전체에 흩어져 있어 수많은 야생동물들과 곤충들을 끌어들인다.


Designer Christian Jenkins Landscape and Design


정원은 방문객들이 바쁜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종종 주변 환경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정원 중앙에는 우주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줄 나뭇잎 모양의 실외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세 개의 호수는 호주 원주민들의 숲으로 이어지는 디딤돌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정원에 둥지를 틀고 있는 180㎝의 거대한 공룡 알을 표현한 돌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Designer Inge Jabara Landscapes


정원은 물, 목재, 타일이라는 세 가지 단순한 소재로 세련되고 놀라운 실외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집의 뒷마당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정원임을 강조함으로써 단지 보여주기 위한 정원이 아닌 직접 조성할 수 있는 정원임을 피력한다. Inge Jabara는 정원디자인은 자기표현의 수단이자 정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성을 알리는 방법이며, 삶의 질과 집의 가치를 극적으로 높인다고 말한다.


Designer Myles Baldwin Design


기존에 식재된 느릅나무 아래 조성된 이 정원은 진입로는 판석과 함께 목재가 혼재되어 이어진다. 낮은 석조 벽과 다년생 식물은 야외공간을 둘러싸고 있으며, 건조한 기후에서 발달한 무어양식의 회랑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수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Designer Waddell Landscapes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정원은 계절마다 특화된 네 개의 구역이 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니 높은 퍼걸러 아래 위치한 야외 주방과 라운지에 집중되어 있다. 여름의 더위를 그늘 아래에서 즐길 수 있으며,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울타리에 열식된 낙엽수에 화사한 단풍이 들면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겨울에는 퍼걸러 옆쪽에 마련된 장소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 앉아 친밀한 모임을 나눌 수 있다. 봄이 오면 Agastaches, Penstemons, Gardenias, Hydrangeas가 모두 꽃망울을 터뜨려 화사함을 보여준다.


Designer Willie Wildlife Sculptures, Candeo Design & Semken Landscaping


작은 집에서부터 시작된 푸른 길은 거대한 사과조각 위에 장식된 수공간으로 이끈다. 이곳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새가 목욕을 하는 곳이다. 정원에는 기발한 모양의 청동조각 작품이 펼쳐져 있다. 이 정원은 제3의 나이(The Third Age)에 이른 사람들이 자신의 뒷마당에서 재미와 이별을 느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ntertainment Stage
Designer Emmaline Bowman – STEM Landscape Architecture & Design 


2018 쇼가든 실버상 수상자인 에말린 보우먼(STEM Landscape Architecture & Design )은 5일 내내 라이브로 연주할 뮤지션들을 위한 전용 공간인 무대를 기획했다. 보우만의 디자인은 하얀 세차 벽과 은색 데크, 현무암, 그리고 맞춤 제작한 새집으로 반짝거릴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좋아할 원뿔형 천막은 야생화로 알록달록하게 장식되어 호주 원주민들의 숲 한 켠에 위치하게 된다.

Welcome Garden
Designer Mark Browning


Phillip Withers의 2018년 첫 웰컴 가든 성공에 이어 수상 경력의 조경 디자이너 마크 브라우닝이 올해 웰컴 가든을 만든다. 거의 40년의 조경경력을 갖춘 브라우닝은 쇼가든과는 달리 촉각적이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이 공간은 30㎡의 공간에 조성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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