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시민토론회 열려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나무심기 실현방안 논의
한국건설신문l선태규 기자l기사입력2019-04-07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더욱 깨끗한 공기를 위해 민선6~7기 통틀어 총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22-3000, 아낌없는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고 그 첫 번째 후속조치로 시민, 학생,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실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100인 시민원탁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나무심기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프로젝트 발표 후 첫 번째 시민참여 행사로서 시민과 전문가 그룹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민관 상호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시민대토론회는 ▲개회식 서울시 총괄주제 발표 3개 분과별 주제발표와 시민원탁토론 전체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총괄주제 발표에서는 서울시의 ‘2022-3000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인 5개 핵심전략이 소개됐다. 5개 핵심전략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강화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민관협력사업 확대 등이다.

이어 미세먼지와 무더위 저감을 위한 도시숲(제1분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 미세먼지 민감군을 위한 학교통학로 나무심기(제2분과, 생명의숲 김진수 이사), 나무심기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제3분과, 한국자원봉사문화 김민정 부장) 등을 주제로 분과발표와 함께 전체 토론이 진행됐다.

한봉호 교수는 미세먼지와 무더위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 방법을 소개한 뒤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녹지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수 이사는 “건물이나 옹벽이 도로변에 조성돼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어 통학로 아이들이 미세먼지의 더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살수를 통해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생태적 방안으로 벽면녹화나 가로녹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부장은 “자원봉사가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라며 나무심기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한강공원 민관 협력시범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참여기회 제공, 시민참여 기반 민관협력 등 2가지가 핵심 축이다.

분과주제 발표 이후 토론이 진행됐고 각 분과별 논의결과들은 시민발표자를 통해 공유됐다. 서울시는 이 의견들을 정책 수립에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도시숲과 나무심기의 중요성 알리는 동시에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정책이슈에 대한 시민공감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각계 의견이 공유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_ 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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