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드닝페스티벌’ 7작품 선정

주제는 ‘정원소식(笑植), 웃음을 심다!’
라펜트l기사입력2019-04-07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주최하고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가 주관하는 ‘2019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될 모델정원 7작품이 선정됐다.

올해의 주제는 ‘정원소식(笑植), 웃음을 심다!’로, 실용성, 창의성, 심미성, 시공성, 지속가능성, 주제반영 6개 부분으로 평가해 우수한 작품들이 최종 결정됐다.

옐로우 비타민 가든(yellow Vitamin Garden) 심준보 (라디오비)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정원은 노란색을 테마로 시설물과 식물을 노란색감으로 조성한 디자인이다. 노란색은 색상 중 가장 밝고 낙척적인 색상으로, 색감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를 정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긍정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노란색을 통해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비타민이 되길 바란다.

정원에는 노란 그늘막 밑으로 10개의 콘크리트 스툴이 배치되어 있다. 스툴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노란색의 감성과 주변 식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의도했다. 컬러콘크리트를 활용해 견고하면서도 특색 있는 스툴을 통해 재미있는 조형의자를 디자인 했으며, 스툴 옆으로 배치한 긴 벤치는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로도 활용된다.

식재는 공간과 어울릴 수 있도록 노란색을 띄는 식재와 그와 어울리는 식물로 구성했다. 그 중 은행나무가 가장 메인 식물로써 자리 잡고 개나리나 타이거그라스 등을 통해 색감을 전달한다. 이와 어울려 그늘막 밑으로 덩굴식물들을 배치해 식물이 자라면서 싱그러운 벽이 됨으로써 재미있는 경관이 되며, 측백이나 스카이로켓(향나무)를 옆쪽으로 배치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은행나무 밑 그라스 안쪽으로 비타민나무(산자나무)를 심어 밝은 에너지가 우리에게 비타민이 되는 정원이 되길 바란다.


웃음기록원 김용태, 최이숙(조경설계 그린어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웃음기록원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정원은 문암생태공원의 이용자와 주변 캠핑장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놀이, 체험, 휴식공간이 녹아있는 가족정원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정원을 즐기지 못하는 어른들과 보호자 없이는 아직 불안한 아이도 정원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원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모습이 정원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 어른과 아이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기록하는 ‘웃음기록정:원(園)’이다.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색다른 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공간배치와 식재계획을 시도했으며,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어른의 시선과 아이들이 모래놀이장에서 즐겁게 놀며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는 식물의 이야기를 담아두었다. 정원이용자는 웃음과 행복을 기록하는 ‘웃음기록원’ 으로,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아이들의 모습을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동심원 조경진(초원환경조경)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동심’을 통한 웃음의 시간이 자라는 곳으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童心’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시절 웃음 가득했던 시간을 표현한다. 어린 시절 정글짐에서 놀던 동심을 되살리는 정원으로 만들어진 정글짐을 테마로, 정글짐 사면체 형태, 반복적 구조, 원색의 색상을 도입한 펜스와 목재엣지를 특징으로 조성한다.

함께하는 마음이라는 의미의 ‘同心’ 공간은 웃음을 전하고 나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남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다른 사람의 웃음에 내 마음이 덩달아 즐거워지는 담소 공간. 정원정글짐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에 이동형 의자를 배치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다.

움직이는 마음인 0‘動心’의 의미도 있다. 자연이 주는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새들정원’이 조성되는 이 공간에서는 새와 나비 등이 찾아오는 자연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편안과 치유를 얻는 공간이다. 밀원수종 및 유실수 등 식이수종을 식재하고 새들을 반기는 수공간과 간이 먹이대가 설치된다.


멜로디풍경 한효주(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나른한 주말 아침에 음악을 들으면 위안과 함께 이런 게 소소한 행복이구나 느낄 때가 많다. ‘악기마다 독특한 음색이 있는 것처럼 색채도 독특한 느낌을 나타내는 요소가 있다.’ 러시아의 화가 칸딘스키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듣고 감명을 받아 음악을 들으면서 색을 보는 공감각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렇듯 음악을 보고, 색채를 듣는 공감각적인 요소를 정원에 녹여보고자 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언덕길을 천천히 걸어가면 갖가지 색채의 멜로디 풍경이 펼쳐진다. 이 길은 야트막한 경사로이지만 주위와 단차를 주었다. 이는 단차진 길을 지나가며 아래에 펼쳐진 리듬과 선율, 음감 등을 모티브로 한 식재, 포장, 시설물 패턴을 보다 잘 내려다보며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첫번째 사색음감(思索音感) 가든의 식재테마는 잔잔한 그라스류와 은은한 색감의 초화가 어우러져 차분하고 사색적인 음악을 떠오르게 한다. 가벽으로 구획된 휴게공간과 맑은 미러폰드가 식재와 어우러지게 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두  째 사색음감 가든인 색채 파레트 화단이 펼쳐진다. 노란색과 보라색, 주황색과 초록빛의 풍성한 조화는 그 색감만으로도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연주되는 듯해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종달새가 전해 준 소식 JOYFUL GARDEN 김새롬(프리랜서), 이가희(블루블루엣)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문득 창문을 바라보다 새장에 갇힌 종달새가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조심스레 새장의 문을 열어 하늘높이 보내주었다. 이윽고 종달새는 무언가를 나에게 전해주었는데 ‘웃음씨앗’이였다. 그 씨앗을 조심스레 땅에 묻어두었다. 씨앗은 이내 뿌리를 내리고 조그마한 잎은 땅 위로 고개를 들었다. 햇살과 비를 맞으며 식물들은 건강하게 자라났고 아름답고 풍성한 꽃들이 가득하고 새와 나비가 모여드는 행복, 희망, 사랑의 웃음이 넘쳐나는 ‘Joyful garden(조이풀가든)’이 됐다.

때로는 홀로 생각에 잠겨 미소를 띨 수 있고,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과 설렘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박장대소할 수 있는 웃음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자유를 찾은 종달새가 선물로 물어다 준 세 개의 씨앗으로 웃음꽃 피는 정원이 만들어진다는 스토리텔링을 대지에 그대로 담아 공간을 연출한다. 자연스러운 길 위로 3개의 휴게공간을 조성했고 각 이용객에 따라 휴식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과 공간을 제안한다. 


From_Nature “택배 왔습니다.” 윤종호(전남대학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요즘 사람들에게 택배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다. 심지어 “택배왔습니다.”라는 전화 한 통에 집으로 신나게 뛰어가는 패러디 영상들이 제작되어 사람들의 공감 속에서 웃음 짓게 만든다. 택배 전화에 마음은 벌써 들뜨기 시작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어떤 물건이 왔을까? 누가 보냈을까? 원하는 좋은 상품이 도착했을까? 잠깐의 기다림이 배가되어 일하다가도 집으로 한 걸음에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의 마음이 담긴 선물, 부부와 연인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 특별한 날의 선물, 내가 나에게 수고했다고 보내는 선물 등 강퍅한 현실에서 우리네 마음을 위로해주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택배이다.

청주에서 보내진 택배. 그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택배이며 긴긴 겨울을 잘 팜고 이겨낸 것에 대한 대견함의 보상으로 사계절에 걸쳐 새롭게 피고 지며 아릅답고 싱그러운 미소로서 화답한다. 자연은 아무런 바람 없이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택배와 같은 존재로서 우리의 삶을 더욱 활력 있게 만드는 소중한 존재임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미소와 함께 각인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청주의 미소 - 미소원(微笑園·美小園) 홍승훈(가든인)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제공

청주 용정동 들판에는 돌장승이 하나 서있다. 마을사람들이 선돌맹이 라고 부르는 돌장승이다 . 이 돌장승의 살포시 웃는 입모양을 보면 슬그머니 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렵다. 세월의 때가 묻지 않은 어린아이에게서나 볼 수 있는 해맑고 순진한 돌장승의 미소는 청주사람들의 미소를 닮아있다. 돌장승의 미소에서 청주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단면을 본다. 인심 좋고 무던해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어렵고 슬픈 일이 있어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웃고 넘겨온 청주 양반들의 인생살이를 보는 듯하다. 이 정원은 청주의 미소가 담긴 청주사람들의 작은 정원이다. 이 정원을 ‘미소원’이라 이름 붙인 이유이다.

미소원은 청주의 산, 들 그리고 천을 나타내는 3개의 정(庭)을 표현한다, 각 정에 도입된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 재료가 미소원을 구성하는 산 들 그리고 천의 정의 특징을 정확히 보여준다. ‘산’의 정은 교목 관목 그리고 야생초를 주로 이용해 완성했고 ‘들’의 정은 사초를 중심으로 관목과 야생초를 식재했으며 ‘천’의 정은 수생식물이 주를 이룬다. 사시사철 어떤 순간에도 아름다움을 줄 수 있도록 식물을 선정했고 정원의 다양한 부분에서 미소를 줄 수 있도록 식물을 배치했으며 시기마다 다른 색의 미소를 줄 수 있는 식물들을 선정해 배치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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