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엽록체 DNA 해독

국립산림과학원, 토종 생물자원 주권 확보 및 바이오 생명 산업 등 활용도 높아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4-14

정금나무 / 산림청 제공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의 비밀이 밝혀져 식물이 생존하는 데 중요한 광합성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고 바이오 생명 산업의 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의 엽록체(DNA) 유전자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지난 12일(금) 밝혔다.


정금나무의 엽록체 DNA 분석 결과, 정금나무는 총 133개의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길이는 17만 3,245bp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해독한 엽록체 DNA의 유전자지도는 정금나무의 유전적인 다양성과 식물학적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식물 생존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완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귀중한 산림자원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라면서, “유전자지도의 활용을 통해 정금나무의 보존은 물론 생명산업의 소재로서 생물주권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금나무(학명: Vaccinium oldhamii)는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작은 국내 자생종이다. 


특히 국외에 반출하려 하는 경우 법률에 따라 반드시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외반출승인 대상종’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중요성과 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미토콘드리얼(Mitochondrial) DNA’에 게재됐다.



정금나무 엽록체 DNA 유전자 지도 / 산림청 제공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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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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