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은 현재의 가장 큰 이슈인 미세먼지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한 생태복원이 필요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금) 2019년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의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와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의 ‘생태복원을 통한 미세먼지 대응’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개최됐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시민들이 가장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조절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시민단체,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직접 설계에 참여시키는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제안했다. 

특히 미세먼지, 열섬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저감할 수 있는 강수 유출량을 종합해 보고, 물 순환까지 이어지는 등의 복합적인 생태복원과 그에 따른 기술이 요구되며, 환경부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실제 미세먼지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농도와 국민들의 인식 차이는 다를 수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생태계보전협력금은 자연생태 훼손지역만 대상으로 했다. 이제는 미세먼지, 도시열섬, 물순환 등 전반적인 환경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생태복원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총회에서 정연만 한국복원기술학회 회장은 “기존 연구들을 실질적으로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저탄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송영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환경복원법 추진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회가 자연환경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올해 학회는 복원기술학회와 일본 녹화공학회, 조원학회, 경관생태학회, 응용생태공학회 및 대만 조경학회가 포함된 ICLEE 컨소시엄이 추관하는 ‘제 10회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회복탄력 도시’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오는 10월 31일(목) 서울대관악캠퍼스에서 오픈 특강 및 워크숍이, 11월 1일(금)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국제 심포지움이, 11월 2일(토) 현장워크숍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우수논문상, 감사패, 박사학위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에 따른 축하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우수논문상에는 홍진표 우영환경개발(주) 본부장의 ‘국가 보호지역 통합 시스템의 양적 확대 목표에 대한 평가’가 선정됐으며, 감사패는 추계학술대회를 후원한 ㈜대송, ㈜상림원, ㈜정승엔지니어링, ㈜토림산업에게 수여됐다.

또한 ▲공민재 단국대 대학원 녹지환경조경학전공 박사 ▲류근환 단국대 대학원 생명자원과학과 박사 ▲박진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 ▲윤은주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가 박사학위 취득에 따른 축하패를 수여받았으며, ▲김은경 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변준성 씨((주)조경기술사사무소 이지인포) ▲이숙희 씨((주)ITM코퍼레이션) ▲임채철 씨(한국토지주택공사) ▲최인애 씨((주)건림원)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취득 축하패를 받았다.

정연만 한국복원기술학회 회장

(왼쪽부터) 윤봉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부학장,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우수논문상_홍진표 우영환경개발(주) 본부장

감사패_(왼쪽부터) ㈜대송, ㈜상림원, ㈜정승엔지니어링, ㈜토림산업

박사학위취득 축하패_(왼쪽부터) 공민재 단국대 대학원 녹지환경조경학전공 박사, 류근환 단국대 대학원 생명자원과학과 박사, 박진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 윤은주 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대리 수상)

자연환경관리기술사취득 축하패_(왼쪽부터) 김은경 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변준성 씨((주)조경기술사사무소 이지인포), 이숙희 씨((주)ITM코퍼레이션), 임채철 씨(한국토지주택공사), 최인애 씨((주)건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