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역사테마공원 등명소 개발로 관광활성화 이루어야″

도서(섬)학회, ‘지속가능한 독도 관리정책 수립 및 섬 발전 세미나’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4-18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울릉도 독도의 섬 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에 맞추어 8경 등 명소개발, 역사테마공원·정원개발, 수중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개발해야 한다”

(사)한국도서(섬)학회(회장 김농오)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지속가능한 독도 관리정책 수립 및 섬 발전 세미나’와 학술답사를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울릉도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도서(섬)학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한국해양정책학회,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연안환경연구소, 한국글로벌섬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학회 임원 등 섬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릉도, 독도 현지답사 후 심도 높은 학술 토론을 진행했다.

경상북도 유일의 유인도서인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 도서 중 한반도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연륙교로 연결되지 않는 도서 중에서 가장 넓은 육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또한 동해 최동단의 섬으로서 해양안보 및 해양영토 기점으로서의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도서 중에서 매우 특별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섬이라 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국가 독도기본 계획(이문숙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권문상 한국해양정책학회장) ▲울릉도 섬 발전 및 울릉도독도 연계를 통한 독도과학조사 강화 방안(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 ▲독도의 해양관광 목적지로서 가치평가와 활성화 방안(이웅규 백석대 교수, 박수옥 광주대 교수) ▲우리나라 독도교과지도현황 및 독도교과지도개선책(김미경박사 김미경스토리텔링연구소대표) ▲언어학적으로 살펴본 독도(손희하 전남대 교수) 등 6편의 전문가 발표와 함께 신순호 한국글로벌섬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농오 회장은 학술행사를 마치고, “수도권이나 경기 호남권에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울릉도·독도 접근성 향상책, 울릉도 공항 및 포항 울릉도여객터미널 현대화 등 SOC편의시설들을 개선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여행 경비 최소화 및 숙박 등 관광 서비스 향상 보완책 등을 범국가차원으로 추진하여, 5000만 국민들이 쉽게 자주 와서 독도를 안아주는 것이 독도지킴의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사견을 밝혔다.

동시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독도 생태용량(Carrying capacity) 정밀조사 ▲독도 해상유람 다양화 상품개발 ▲정상까지 기 설치된 데크의 확장 및 코스정비, 안전성 제고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336호로 지정된 토지이용상의 제한사항을 융통성 있게 극복해 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시설 보완 등 특단의 보완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섬 활성화는 섬 주민의 참여와 노력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울릉도주민들이 독도를 생활권에 두고 살도록 장려책이 나와야하며, 천연의 비경, 자연이 살아있는 섬 독도가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화·세계화를 통해서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섬이 될 수 있도록,보다 더 적극적인 독도관리방안을 심도 있게 강구할 때”라고 전했다.


김농오 (사)한국도서(섬)학회 회장 /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지속가능한 독도 관리 정책 수립 및 섬 발전세미나 /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독도를 자도로 두고 있는 모도 울릉도의 지역 현안도 함께 공유했다. ▲본토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편인 여객선의 연간 약 100일가량의 결항으로 인한 섬의 고립에 따른 대형 여객선 추진 문제 ▲응급환자 긴급 육지 후송 및 의료보건 인프라 낙후에 따른 의료 문제 ▲울릉도 미래인재 육성에 걸림돌이 되는 교육 및 문화 인프라 낙후 문제 등 현안과 함께 ▲섬의 고령화와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따른 대체 수산업 육성 문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안들 또한 국정에 반영해야할 과제로 학술발표로 공론화했다.

특히 경상북도(환동해지역본부)는 울릉도·독도의 다양한 섬 현안들을 지역적 차원이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루기 위해 ‘2020년 섬의 날’ 행사를 울릉도·독도에서 추진하고 있어 ‘2019. 8. 8. 섬의 날’이 확정된 목포시 신안군 등에서 연구 활동을 많이 한 한국도서(섬)학회의 울릉도 독도입도 방문의 의의가 더 컸다고 한다.

해양관리에 따른 안전사항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농오 학회장은 수심 2000m이상의 환동해 넓은 해역을 경북도가 관리하는데, 해양쓰레기 처리 및 해양 수산자원 광물자원 보존 및 개발, 해저생태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해양 안전망 구축 위해서도 유인 심해 잠수정 개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울릉도 입도 시에 쾌속선 썬플라워호 스크루에 굵은 로프선이 감겨 1시간 항해하다가, 다시 포항으로 회항해 3시간 30분간 잠수부가 수중에서 로프를 제거하고 다시 출항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불안감과 관광객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해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신중히 고려해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해중상황을 사전 모니터링함으로써 재해예방차원에서도 해저심해유인잠수정 개발에 특단의 배려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도서(섬)학회는 창립 이후 지난 30여 년간은 주로 400여 유인도환경과 주민들의 삶에 대해 연구 논문 발표하며 국가의 도서해양정책에 직간접 참여해왔다면, 향후에는 2900여 무인도에 대한 기초 및 종합관리대책 연구와 더불어 미세먼지 엘리뇨, 라니뇨 지구온난화대응 해양오염 쓰레기제거 등 2015 SDGs UN목표와 국제사회와 공조할 계획이다. 국제화에 대응하는 국정참여 및 독도와 백령도 마라도 가거도 등 특정도서, 접경지역 관리 등 국가적 과제해결책 제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 첫 시도가 이번 세미나였다.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전국에서 모인 학자들 요청에 의거, 김농오 학회장은 발표자들과 이동신 편집위원장과 울릉도 현지 편집회의결과,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이자 2018년 말, 학술진흥원 평가 학술적 권위가 있는 학술논문집인 ‘한국도서연구’ 학술지 2019. 10월호를 영한본 학회 창립30주년 특별논문집 ‘울릉도·독도 특별호’으로 발간, 독도의 국제화세계화에도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참가자들은 신안군, 옹진군 등 10개 도서지역 지자체 협의체인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관계자들과 울릉군 후원으로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의 각종 시설물 및 독도 학술조사 여건 등을 조사했다.


독도 답사 중인 학회 회원들 /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독도의 아름다운 경관 /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독도 괭이갈매기 / (사)한국도서(섬)학회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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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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