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일 한국 전통정원 ‘성락원’ 임시 개방

6월 11일까지… 연차별・단계적 복원・정비사업 추진
한국건설신문l선태규 기자l기사입력2019-04-30


북한산 자락에 1만6천㎡ 규모로 들어서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이다.

성락원은 원래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며,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성락원은 현재 개인소유로 시설을 관리하는 가구박물관(관장 정미숙)은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 완료되기 전에 성락원을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했다.

성락원이란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락원은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이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성락원의 내원에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종합정비계획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2억원, 2018~2019년은 25억원을 투입,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성락원 진입부 및 관리동 개축, 송석정 연지 계류 복원, 휴게공간 조성, 수목정비(조경) 등에 관한 연차별, 단계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가구박물관과 함께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3일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_ 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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