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그린월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원″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서 만나본 안스그린월드의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 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5-08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

‘평화’를 주제로 한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평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박람회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안스그린월드(대표 안인숙)가 설치한 9개의 크고 작은 작품들은 박람회 전체 작품들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요소에는 ‘포토존’으로 탁월하기 때문도 빼놓을 수 없다. 안인숙 대표는 “정원 중간에 소로를 여러 군데 만들어 관람객이 꽃 속에 있는 듯한 모습을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큰 조형물에 꽃이 많은 것도 좋지만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는 포토공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전시의 방향성도 짚었다. 그래서인지 유독 안스그린월드의 작품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초입에 조성된 난 터널은 ‘희망의 통로정원’으로, 철조망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움과 차가운 느낌을 꽃이 가지고 있는 화사함과 따뜻한 느낌으로 감싸 냉전의 시대에서 화합의 시대로 넘어가는 통로를 표현했다. 기존의 터널과는 다르게 꽃을 낮게 연출해 가까운 곳에서 꽃을 관람할 수 있게 함으로써 꽃과 함께하는 고양시의 모습을 담았다.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평화가람정원’으로, 고양에서 시작되는 통일로 가는 평화의 길을 콘셉트로 라벤더의 향이 넘실대는 평화의 배가 백두대간의 긴 산줄기를 따라 항해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이곳에서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즐거운 여행은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평화의 계곡’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봄을 맞이해 피어난 꽃들과 함께 한반도의 기상을 상징하듯 높게 솟은 천지인 조형물로 구성된 계곡이다. 특히 최대한 자연스러운 산수경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바위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제작해 산수경 제작에만 한 달여 가까이 시간이 투자됐다고. 그럼에도 안 대표는 “노력한 만큼 노하우가 쌓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좋아해주시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자부심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희망의 통로정원



평화가람정원




평화의 계곡

이밖에도 ‘평화 속으로’는 알록달록한 봄꽃이 피어난 화분 속으로 들어가 향긋한 꽃향기와 꽃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받으며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자유의 날개 정원’은 걸어서 갈 수 없는 그곳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꽃의 언덕에서 자유의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평화의 집’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름다운 공간, 꽃들이 아늑하게 안아주는 공간으로 ‘평화’를 집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한편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좋은 작품을 선보인 안그스린월드는 2017년에 이어 ‘2019 국제농업박람회’ 전시연출을 담당하기도 한다. 

안 대표는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치유농업과 우수화훼 전시를 위한 공간연출이 주요 사업이다. 많은 분들에게 홍보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새로운 전시연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기억에 오래 남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평화속으로


평화의 날개 정원


평화의 집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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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사진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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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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