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이 직접 지역관리 ‘도시재생기업’ 3곳 선정

지역의 특성을 활용하여 도시를 재생하는 형태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5-09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 관리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최종 3곳의 도시재생기업을 선정‧완료했다고 지난 8일(수) 밝혔다.
  
‘도시재생기업’은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기업을 말한다. 

이 기업들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재생을 추진하게 되며,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재생에 참여하게된다.

최종 선정된 3곳의 도시재생기업은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에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에 ㈜캔디뮤지컬컴퍼니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첫 번째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도시재생기업으로 활동할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이다. 조합원 대부분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들로 구성됐다. 도시재생지역 앵커시설‧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고 향후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로서 활동한다. 

이들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기반시설이나 거점시설을 운영‧관리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선순환경제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중림, 서계, 회현동의 구릉지형 노후주거지 특성에 맞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집수리사업단을 통해 노후주택 개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에서 마을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은 서울시가 청년과 지역사회, 대학의 담장을 허물기 위해 추진 중인 ‘캠퍼스타운사업’에 참여한 인근의 한성대학교 청년들도 함께 한 것이 특징이다.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369사랑방‧369마실‧369예술터‧369예술공방)을 운영‧관리한다. 이 조합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령인구를 위한 복지서비스, 지역주민 편의 시설 마련, 인근 한성여중‧고 장학금 기탁 등의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셋 번째는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청년들로 구성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암사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으로, 지역의 문화재생을 시도 중이다.

이들은 주민 누구나 음악작업‧녹음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공유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특화 뮤지컬 컨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을 펼치며 지역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들 3개 기업이 각 도시재생지역의 관리를 주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주민들이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재생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현재 완성단계가 아닌 시작단계인 만큼 주민 그리고 지역의 힘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며 “도시재생기업의 안착과 성장을 위해 센터도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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