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만나는 ‘대학로 차 없는 거리’···again 1989’

9일(일) 낮 12부터 오후 5시까지 시범운영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6-07


운영구간 / 서울시 제공


서울의 대표 예술문화 거리인 대학로가 30년만의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오는 9일(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대학로(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960m) 일대에서‘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4일(화) 밝혔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낭만과 추억을 회상하는 Again1989!’를 슬로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기업․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예술공연, 예술마켓, 농부시장, 도심걷기행사까지 5개 구간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즐길거리, 볼거리 등 풍성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1구간(혜화역 1번출구-올리브영 혜화역점)에서는 9월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2019 웰컴 대학로’의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기결(空氣結)'의 단소, 피리, 해금, 아쟁 등의 농악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기법의 미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아낸 대한민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페인터즈’가 재미를 선사한다.


2구간(공간아울-마로니에 공원)은 ‘8090 추억의 거리’로 변신한다. ‘복고거리’라는 컨셉 아래 복고패션쇼, 거리극, 마술쇼, 음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폴로와 쫀드기 등을 연상시키는 문방구 등이 옛 사진으로만 추억했던 1980년대의 이야기와 땅따먹기, 굴렁쇠, 딱지치기 등 추억의 골목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골목놀이터가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 추억을 공유할 예정이다. 


3구간(마로니에 공원-예술가의 집)에서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지역공동체 ‘이화예술공방’과 ‘마르쉐’가 그동안 마로니에 공원에서만 진행하던 농부시장과 예술시장을 도로까지 40여개 공방이 참여, 공예작업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공간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4구간(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학 정문)에서는 신발회사로 잘 알려진 반스가 ‘걸스 스케이트 클리닉’을 운영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배우고 스텐실 아티스트 ‘족오’와 함께 자신만의 스케이트 보도 그립 테잎을 만드는 아트 워크숍에 참가한다.


5구간(방송통신대-서울사대부여중)부터는 도심 속 걷기 생활화와 보행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약 1000명이 '대학로-낙삭공원'을 순환하는 총 2.9km거리를 가족과 함께 걷는 ‘제2회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가 함께 열린다.

5구

고홍석 서울시 교통정책실장은 “30여년만에 시범적으로 열리는 '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대학로의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 시민에게는 거리에서 걷는 즐거움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중심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두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주말의 여유에 즐거움까지 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5월 4일 처음 시작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10시에 거리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당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최초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사진 / 서울시 제공



2019 웰컴 대학로 공연(페인터즈) , 예술시장 / 서울시 제공



반스 걸스 스케이트 데이 /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mdos3958@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