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활성화해 ‘직주근접 콤팩트 시티’ 만든다

「역세권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올 하반기 7호선 공릉역 주변 등 5개소서 시범사업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6-28



서울시가 역세권을 활성화해 ‘직주근접 컴팩트 시티(Compact City)’를 조성한다고 지난 27일(목) 밝혔다.


‘컴팩트 시티’는 역세권 인근의 토지를 집약적‧입체적으로 이용해 도시기능과 거주를 공간적으로 집약한 도시공간구조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잠재력과 가능성에 비해 저이용‧비활성화 되고 있는 역세권에 주목, 외연적 팽창이 아닌 컴팩트 시티로 서울의 공간구조를 재편한다고 전했다.


계획에서 역세권의 정의는 지하철, 국철, 경전철 등의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반경 250m 이내에서 가로(블록)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을 의미한다. 이어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에서 도로 조건, 필지 규모, 노후도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에서 시행한다. 현재 역세권은 서울시내에 총 307개가 있으며, 총 면적(55㎢)은 서울시 시가화 면적(370㎢)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계획으로는 시가지 팽창, 교통혼잡, 미세먼지, 개발 가용지 고갈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며, 도심 내 부족한 어린이집, 주차장, 공공주택 등을 확충해 도심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역세권에 입체적‧복합적 민간개발을 유도하며, 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으로 용적률을 높인다. 


이때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로 받는다. 기여받는 시설은 공공 임대시설(오피스, 상가, 주택 등)이나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같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받는다. 이는 지역의 입지특성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적절한 비율로 조성한다. 이에따라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수 있으며,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확충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SH공사와 함께 올 하반기 7호선 공릉역 역세권 등 5개소에서 역세권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릉역 역세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시범사업지는 검토 중이며, 자치구와 연계한 공모방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강북 지역 역세권 등 역세권 활성화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배분된 신규 상업지역 물량을 역세권 활성화에 활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직주근접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큰 방향 중 하나로, 시민들이 살기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컴팩트 시티를 실현해 살기 좋은 역세권 근처에 생활SOC를 확충해 나가겠다. 동시에 교통, 미세먼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밤이면 유령도시처럼 텅 빈 도심을 활성화하겠다. 일자리도 늘어나고 균형발전도 도모하는 1석5조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계획이 도심 내 부족한 주택 공급을 늘려 서울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서울 전역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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