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원광대, 2019 전라북도 지역사회 창의학교 대상 수상

대상 수상팀 ‘Oh Nanana’,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 베드’
라펜트l조현범l기사입력2019-07-04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Oh Nanana’ 팀의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 베드’가 지난달 25일(화) 전북대학교 농생명대학교에서 진행된 ‘2019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최종성과 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여 받았다.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대학연계 프로젝트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역에서 발굴해낸 아이디어가 보고회를 통해 발표된다.


이번 보고회에는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호원대, 전주기전대 등 도내 6개 대학에서 모인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기존 32개 팀 중 자체 심사를 통해 올라온 12개 팀이 각자의 주제에 맞춘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최종 결선에서,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Oh Nanana’ 팀의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 베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팀은 새만금 관광레저 1지구에서 진행되는 ‘2023 세계잼버리 대회’ 이후 계획이 아쉽다는 지역적 문제와 미세먼지라는 사회적 문제를 바탕으로, 대상지에 ‘미세먼지 저감숲과 연구 클러스터’를 ‘테스트 베드’로써 조성했다. 이후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기대효과를 제안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현범 Oh Nanana 팀장은 “다른 팀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맞대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한 학기 동안 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확장시켜 훗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안병철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지도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산림조경과 환경계획을 전공한 학생들이 농업경제, 관광경영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생들과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의 주제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참여 학생들이 각 대학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찰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표현방식을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지금의 수상이라는 결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자기 가치 실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창의학교는 참여한 6개 대학의 특색을 살린 주제를 다뤘다. 전북대는 ‘농생명 자원 6차 자원화’, 원광대는 ‘지속 가능한 새만금개발’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전주대, 우석대, 호원대, 전주기전대도 각각 ‘토탈관광 프로젝트’, ‘청소년 잼버리 수련활동’, ‘세계잼버리 운영’, ‘세계잼버리 창의 캡스톤 디자인’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지역을 조사하고 학습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지난 3월 전라북도와 6개 대학 간 협약식을 출발점으로 삼은 ‘2019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에서 제출된 아이디어는 전라북도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신규시책에 반영될 계획이며, 각 대학별 최우수상 수상 팀은 해외여행 특전을 부여받는다.



[미니 인터뷰] 대상 수상팀 ‘Oh Nanana’ 팀장 

팀원_ 조현범, 최다슬, 권은석, 한선영, 라도열

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


프로젝트 명인 ‘호흡을 맞추다’는 본래 ‘나무가 이뤄낸 숲, 사람, 그리고 바람이 하나로 모여 문제를 개선해 나가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제 와 다시 생각해보면 아이디어 속 구성요소들만 호흡을 맞춘 것이 아니라, 조원들이 하나 되어 ‘호흡’을 맞춰 노력했기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팀명이 굉장히 독특하다.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


우리 팀은 특출나게 두드러질 것 없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남들보다 강점이 부족하기에 매일 새로 배우고, 배운 것을 연습해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오늘도 나날이 나아지는 나’라는 슬로건 아래, Bonde R300의 노래에서 이름을 빌려와 Oh Nanana라는 팀명을 보고서에 올리게 됐다.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 베드’」에 대한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린다.


우리는 새만금 관광레저 1지구라는 지역의 문제점에 주목했다. 먼저 지역적인 문제로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대회 이후의 계획이 대상지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미세먼지 문제가 이곳에서도 나타나고 있기에, 두 가지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하게 됐다.

 

우리 찾은 해결방안은 ‘미세먼지 저감숲’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숲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감효과를 증진시키는 한편, 이를 연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연구 클러스터’까지 함께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어 두 가지 요소를 ‘테스트 베드’라는 용어로 병합시킨, 「새만금형 ‘미세먼지 저감 테스트 베드’」를 고안하게 됐다.

 

이곳에 적용시킨 여러 가지 모듈 중 특히 바람길에 관련된 모듈을 중요하게 다뤘다. 물길을 따라 바람이 들어오기 쉽게 유도하는 모듈과, 휘어지는 동선을 통해 미세먼지 입자와 수목의 충돌을 유도하는 모듈 등을 제안해 대상지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생각했다.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북 지역에 대해 느낀 점은?


앉아서 배우는 전북보다 걸어 다니며 배우는 전북이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책으로 봤을 때는 딱딱해서 재미없었던 것들이 실물로 보면 너무나도 즐거운 광경들이었다. 특히 새만금 홍보관에서 바람을 맞으며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바라봤던 일이나, 쌍안경으로 수풀을 바라보다 고라니를 발견했던 일들은 앉아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다. 나는 전북이라는 넓은 지역에 살면서도 일부만을 봐왔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발품을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학교, 서로 다른 과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다. 일반적으로는 학과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데, 서로 비슷한 시야나 안목을 가지고 있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복장이나 발표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엇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도교수님이신 안병철 교수님의 열정과, 전라북도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조현범  ·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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