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하부 공간이 새롭게 바뀐다···당선작 발표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성북구 박정환·송상헌, 용산 천장환 당선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7-04

성북구 종암사거리·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가 생활 친화적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가 방치됐던 고가하부를 생활SOC로 탈바꿈시키는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의 하나로 성북구‧용산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지난 3일(수) 발표했다.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하부’ 박정환‧송상헌(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됐다. 이어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는 공공건축가 천장환의 설계안으로 선정됐다. 


이에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하부 약 1,343㎡ 규모의 부지가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하부엔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반투명 지붕과 목재기둥으로 구성된 구조물이 설치된다. 


내부엔 농구, 풋살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 공간, 요가‧명상 등정적인 운동을 하거나 주민들이 쉬어가는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선다. 주변 도로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경관도 화사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외벽에 담쟁이 식물도 심는다. 


또한 ‘용산구 한남1 고가하부’ 약 2,305㎡ 부지는 버스정류장과 인접해 벤치만 놓여있어 삭막했던 공간을 마치 수목원처럼 녹색 식물이 자라나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고가하부에 꽃잎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 이를 타고 자라는 음지식물을 심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또 고가하부의 경사지형을 여러 개 단으로 나눠 설치됐던 기존 벤치에선 주민들이 만남, 명상, 소공연, 야외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올해는 마을건축가 자치구 MP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자치구와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됐다. 앞으로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협력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며,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SOC 모델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추진된 사업으로 내년 총 6개의 고가하부 공간의 운영을 시작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추진하는 금천, 중랑천 고가하부 활용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형 생활SOC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1호로 옥수역 고가하부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개관('18.4.)했고, 2호인 이문 고가하부는 준공('19.12.)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성북구‧용산구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본격화해 내년 6월 개관하고, 올 하반기엔 금천구, 중랑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박정환
·송상헌) / 서울시 제공



경희대학교(천장환) / 서울시 제공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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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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