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밑그림 그리기 ‘본격화’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한 MOU 및 효창독립 100년포럼 발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7-04


수상 메모리얼 예시(일상시)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관련 기사)고 밝힌 가운데, 유족, 보훈, 체육‧축구계와 지역주민부터 일반시민까지 각계에서 다양하게 참여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새로운 효창공원의 밑그림 그리기를 본격화한다. 


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144인의 거버넌스인 ‘효창독립 100년포럼’(이하 ‘포럼’)를 구성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시민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포럼은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커톤, 심포지엄, 엑스포,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 2일(화) 박원순 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효창독립 100년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사업주체인 서울시와 국가보훈처, 토지소유주인 문화재청, 공원관리주체인 용산구가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실행 기틀을 확고히 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해 ▲독립운동장 묘역과 축구장이 공존하되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 ▲단절된 공원을 주변과 연계, 항상 쉽게 이용하는 열린 명소 ▲운동장 일부 철거 및 축구장 존치, 역사․장소 가치 존중’, 크게 3가지 조성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각 기관별 협력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 및 연계사업의 총괄 시행, 보훈처와 예산확보․관련계획 수립 등 공동이행하고, 보훈처는 독립운동가 묘역 관리 및 공원 재단장, 서울시와 예산확보․관련계획 수립 등 공동이행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관리 자문,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국유지사용허가 등 행정사항을 협조하고, 용산구는 관련계획 수립 협의 및 협조, 조성사업 행정절차 협조 및 지원한다.


‘효창독립 100년포럼’은 ▲43인의 포럼위원과 ▲101인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인사 33인과 관련기관 당연직 10인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포럼은 2019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 매달 1회 포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효창, 공공의 움직임’ 전시를 진행했고, ‘효창공원 대학생 해커톤’(7월 5일)을 개최할 예정이며, 심포지엄(9월), 엑스포(10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하여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성 포럼위원장은 “이 사업은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관련분야뿐 아니라 시민의견을 널리 수렴하여 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한다. 효창포럼은 이렇게 여러 의견을 모으고 전파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모범을 창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운동 정신은 이념과 정파,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소통과 통합의 메시지로, 시민들이 모아준 뜻을 받들어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사적지이자 시민공원으로 자리해 온 효창공원이 ‘효창독립 100년 공원’으로 정비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자랑인 효창공원이 지역주민과 용산구민,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유족, 보훈‧체육계와 지역주민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이 구심점이 되어 미래 효창공원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일상에서 독립역사를 마주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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