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 수주금액 2450억 추정 '수주감소 현격'

6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년 동월 대비 104.6%, 전월 대비 87.9%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7-16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업을 합산한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약 59.8%, 전년 동월의 84.9% 수준인 2,450억 원 규모로 추정, 수주감소가 현격하게 드러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6월 수주실적과 7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6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년 동월의 약 104.6%, 전월의 약 87.9% 수준인 6조 3,990억 원으로 추정됐다. 건설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방침이 꾸준하게 가시화되고는 있지만 실제 공사발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기에 현재로서는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공사의 급격한 수주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95.1% 수준인 2조 2,660억 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28.1%)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83.9% 규모인 4조 59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4%)으로 추정됐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토공사업의 수주는 증가한 반면 철근콘트리트공사업은 수주감소가 드러났다.

정부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민간투자의 부진과 건설경기의 하락으로 지목하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2019년 하반기 경제책방향’에는 항만재개발 등 기 계획된 사업들의 추진을 가속화함으로써 건설투자를 늘리는 내용의 경제활력 보강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들의 적정성 검토가 계획(6월 완료)보다 지연되고는 있지만, 검토대상 사업의 규모(총 26건, 20조 5천억 원대)를 감안하면 이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순한 검토가 아니라 이들 사업들은 추후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전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금월에 추정된 공사수주액과의 변동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한편 2019년 7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월(76.3)보다 하락한 63.2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와 더불어 기 계획된 사업들의 추진을 가속화하려는 방침이 확고함에 따라 이 사안들이 장기적으로는 공사물량의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제시된 경제활력 보강정책, 재정사업(SOC낙찰차액 재투자 및 민간 선투자 사업)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또한 최근 심사가 본격화된 추가경정예산 중에서도 건설관련 내역이 약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SOC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추가로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시장의 사업성 악화요인들에 의해 금년 하반기에 예정된 주택분양물량이 차년도로 이월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금년의 계획물량이 모두 실행되더라도 정비사업으로 인한 아파트 감소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주도의 건설투자가 실현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고 이를 업황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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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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