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동서간 보행교/보차도교 설계공모 ‘다이나믹 웨이브’ 당선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특색있는 보행공간 조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7-21

당선작 ‘다이나믹 웨이브’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창동·상계 동서간 보행교/보차도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는 동해종합기술공사, ㈜누리플랜, 혜동 브릿지 주식회사, 폴리머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다이나믹 웨이브’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동서간 접근성 개선 및 문화예술, 산업 등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보행교와 보차도교가 오는 '23년 중랑천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설교량은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도봉구 창동 1-11~노원구 상계동 820사이 중랑천에 보·차도교 폭 32m, 연장 132m / 보행교 폭 10m, 연장 115m 규모로 건설된다.

연결교량은 시민들에게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로서 쉬어가고 머무를 수 있는 특화공간을 제공한다.

‘23년 준공예정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창동차량기지 옆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지하화를 통한 상부공원화 등과 연계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이 지역 일대를 보행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창동교 및 상계교에 집중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준공 예정인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연계하여 보행교 및 보차도교 2개의 브릿지를 통해 지역의 교통 수요 분산 효과뿐만 아니라 보행교 자체가 시민의 문화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동북권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계제안공모에는 총 8개 작품(국내 6, 국외 2)이 접수됐으며, 1차(제안서 심사), 2차(발표 심사) 심사를 거쳐 1~5등 작품을 선정했다.

▲2등은 ㈜경동엔지니어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3등은 ㈜한맥기술(㈜삼안, ㈜효명이씨에스, 디자인연구소 라온 공동응모) ▲4등은 ㈜에이텍건축사사무소 ▲5등은 동일기술공사(㈜수성엔지니어링, 이한환경디자인,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건축·토목·경관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프랑스 리옹 평화보도교와 몽생 미셀 둑길을 설계한 세계적인 보행교 전문가인 프랑스의 디트마 페이팅거(Dietmar Feichtinger)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선작은 보차도교·보행교·친수공간·녹지 및 주변 시설을 하나로 묶는 다이나믹 웨이브(Dynamic Wave)라는 역동적인 공간을 제시했다. 특히 보행교는 조경과 수변공간, 교량을 하나로 통합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열린공간으로 계획하고, 장경간의 개방감 있는 공간연출과 인근 철도교량과의 간섭을 최소할 수 있도록 비대칭 아치교로 계획했다. 역동적이면서도 유려한 곡선교로 계획하여 인접한 2개의 교량과 통일된 경관이 특징이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선우 교수는 “당선작은 건축과 토목의 협업이 잘 이루어진 계획안으로 디자인이 매우 절제되고 필요한 부분에만 악센트를 준 것이 매우 돋보였다”고 평가했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향후 아레나와 연결하여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과 보차교의 차량흐름, 하부 교각이 합리적으로 계획됐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시는 내년 하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을 통해 전통적인 교량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이 사랑하고 머물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지역의 명소가 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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