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성곽마을 협동조합 창립···주민 주도 도시재생 기반 마련

주민 스스로 자립된 형태로 도시재생 가능한 조직적 기반 마련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7-25
서울시가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성곽마을 협동조합’이 설립돼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5일(목) 오후 3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성곽마을 재생사업은 한양도성 주변 9개 권역 22개 마을로 구성되어,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공유하고 주민 중심으로 지역 자산을 특화하는 방향으로 마을 재생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창립총회는 사전 행사로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비전심화워크숍’을 개최, 주민네트워크의 그간 활동 및 향후 계획(성곽마을 주민한마당 등)을 공유하고, 성곽마을 의제별 T/F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공공 주도에서 탈피해 도시재생을 통해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곽마을을 만들고자 창립하게 된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활동해온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한 주민 12명이 발기했으며, 조합원을 모집해 오는 7월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모임’은 한양도성 성곽마을 공동체에 관심있는 주민들, 마을활동가,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2015년 12월 발족하여, 매월 1회 총 42회 모임을 가져왔다.

성곽마을 권역별 현안논의 등을 시작으로 주민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토론회, 학술회의, 비전워크숍,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등 공동체 활동을 주관하며 성곽마을 주민대표기구로 성장하였다.

시는 이번에 설립될 협동조합을 통해 공공에서 마중물 사업 등을 통해 선(先)지원하는 재생사업 이후에도 성곽마을 주민들이 성곽마을 재생의 주체로서 지역재생을 이끌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성곽마을 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곽마을 협동조합’은 ▲마을탐방사업 ▲특화상품사업 ▲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성곽마을 의제발굴 사업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곽마을 내 권역별 아카이빙,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플랫폼을 조성・운영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우선 성북권역 현장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주민참여 활성화 및 현장 중심의 재생지원 활동 ▲대학/지역 연계 활동공간 조성 및 지속적인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종로 및 중구 등 권역별로 확산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성곽마을 재생 마중물 사업이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재생의 기반과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에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은 마중물 사업 이후에도 주민이 스스로 성곽마을 재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며 “주민에 의한 지역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도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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