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공간정보와의 융합 필요해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 개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8-08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와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는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2019 제12회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지난 7일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공간정보 융합’을 주제로 국내외 공공분야 대표 4명의 특별대담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한국의 강점인 3D기술과 공간정보와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학 LX 사장은 3D기반 플랫폼은 초기단계라며 “많은 나라에서 디지털트윈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대로 공간정보를 활용한 것은 전주에서 LX가 시작한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사업이 처음이다. 실제 세계에 있는 도시를 축적해 가상공간에 쌍둥이(트윈)으로 만들고 현실과 가상세계 사이에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며 과거 실패한 스마트 시티나 유시티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형 카이스트 교수 역시 “도시의 자원들은 3차원공간에 위치하고 있기에 도시를 계획할 때부터 공간정보가 필요하다”며 “교통데이터 등과 공간정보가 융합이 된다면 스마트시티의 핵심적인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파애즈 FIG 제7분과회의 위원장은 “한국의 경우 3D 영역이 선도적인 만큼 3차원 공간정보와 실감형 콘텐츠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SDGs를 달성하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최창학 사장은 “정부에서도 그동안에 시도를 하려고 애를 썼지만 소홀했던 ‘지하공간정보’가 내년까지 85개 지자체에 공간정보를 통해 3D지도로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시티를 총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작업으로, 전 국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기본적 역할은 정부시책을 구체화시켜서 실행가능하게 만들고, 민간부분에서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으로서 기업에 비즈니스의 기회를 새롭게 창출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것이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산업생태계 형성을 위한 과제도 논의됐다.

김대영 교수는 “산업분야는 다양한 로컬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로 공유가 잘 안 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국제표준 코드가 고리가 돼서 공간정보와 데이터가 융합한다면 산업이 형성될 수 있다”며 데이터, 특히 산업데이터의 표준과 공간정보의 융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스마트 산업단지, 스마트관광, 스마트농업 등 모든 부분에 사용될 수 있다. 한 기업이 독점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공간정보 기업들이 참여해서 국제표준을 어떻게 적용할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니엘 파애즈 위원장은 “한국은 공간정보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술과 디지털 트윈분야에서도 선도적이다. 다음 스텝으로 훌륭한 첨단을 걷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민관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리차드 버든 에스리 스마트시티부문 본부장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비전과 리더십으로 지속가능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 제12회 스마트국제엑스포’는 ‘공간정보의 연결과 융합, 스마트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공간정보가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신기술과 함께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디지털트윈존’, ‘기술융합존’, ‘공간정보인프라생성존’, ‘공간정보활용존’, ‘공공서비스존’, ‘공공스타트업존’으로 구성됐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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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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