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23개 선정

9월 9일부터 23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서 열려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9-11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9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제6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복한 정원’, ‘따뜻한 정원’, ‘편안한 정원’을 주제로 정원 작가와 일반인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한 평 크기의 51개의 정원이 만들어지는 이색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편안한 정원’을 주제로 한 학생부는 치열한 공모를 통해 23개 작품이 선정됐다. 학생부 대상(1팀)은 산림청장상과 400만원, 해외시찰권 2매가 수여된다. 최우수상(1팀)은 200만원과 해외시찰권 2매, 우수상(1팀)은 순천시장상과 15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학생부 ‘편안한 정원’
노을이 바래다준 정원 정다인, 정재호, 나정원, 전아린



하루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노을. 동이 트고 해가 지는 노을에서 분주한 당신의 일과를 잠시 접어두자. 노을이 바래다준 정원에서 편히 생각도, 고민도, 걱정도 내려놓고 쉬어가자.


따로, 또같이 하은빈, 정지우, 정현희, 조부경



‘혼밥, 혼족, 혼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요즘 시대.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고 우리와 너희가 만나 공동체가 되어 서로 의지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구성하고자 한다.


공기정화소 김현재, 김현구, 송인정



사람들은 집 밖인 공원과 산과 들로 뛰쳐나가고 싶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주는 공기정화식물로 위요된 공간을 조성하여 사람들에게 숨쉬는 편안함과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는 카페, ‘공기정화소’를 조성한다.


길이길이 기억되길 최수영, 여태민, 김현섭, 전세린



2014년 4월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로 시간이 흘러도 잊혀 지지 않았음을 희망하는 리본 모양의 길이다.


지붕위의 쉼터 안소현, 이원배, 이현도



지붕 위에 올라가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불어오는 솔바람을 느끼고 힐링과 동시에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너랑 나랑 우리랑 장민혁, 홍석민, 남태희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기억되고 그 순간은 오늘의 삶에서 흘러가고 설레는 미래가 다가온다. 그 사람과 함께하는 과거, 현재, 미래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것을 정원으로 표현했다.


Re: Trash 김지수, 김서진, 김인모



아파트 내에 마지막으로 남겨진 섬, 분리수거장을 정원으로 가져오다. 우리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불쾌하고 기피되는 대상인 분리수거장을 아파트 내에 정원으로써 새롭게 제안하고자 한다.


과거의 푸른 아름다움 이민성, 백인우, 차민혁, 김혜겸



사람들은 과거에 살던 우리의 모습에서 위로를 받고 이로 인해 내일을 살아간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가족, 친구, 연인, 또는 나 자신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공간과 현대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 가운데에서도 포근함을 선사하는 정원이 되어 모두의 마음속에 푸르른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


나누는 대화, 함께한 평화 진선호, 정성학, 김하윤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슬픔, 그러한 사실이 잊혀져가는 불편함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쌓여진 담을 허물고 주변을 바라보며 함께했던 추억을 다시금 일깨워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정원을 표현했다.


노을, 그 여운 속에서... 송재안, 장범석



낮과 밤 사이의 짧은 시간, 노을. 그 속에서 우리의 감정은 파도처럼 솟구쳤다가 심해처럼 잔잔해지지 않던가. 순천만의 ‘와온낙조’를 담은 이곳, ‘노을, 그 여운 속에서...’ 당신의 노을은 어떤 여운을 남기시나요?


Cultivate the wall 박민우, 신명진



단절을 초래하는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커튼을 걷고, 그 잔해는 떨어져 제멋대로 쌓인다. 그 사이에서, 또 수평으로 놓인 데크 벽에서 피어나는 식물은 우리의 소통을 의미한다.


감정세탁소 한재희, 손준민, 서정호, 이선웅



치열한 경쟁과 바쁜 삶속에서 지친 현대인들. 그들을 대신해 땀에 젖은 옷, 몸과 함께 지친 감정얼룩들 모두를 정원 요소로 세탁해 몸과 마음을 깨끗히 하여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다.


찬란한 찰나 김기년, 고보경, 배수연, 정지수



‘찬란한 찰나’의 정원에서는 필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우리 모두의 찰나를 포착해볼 수 있다.


우리 마을 잔칫날 이덕호, 김준재, 김동옥



우리나라 산과 들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식재하고 과거 시골마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의 배치로 순천만국가정원과 한평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고향의 그리움을 심어주고자 이러한 작품을 만들었다.


내 마음속 정원 김상애, 성주현, 신준섭, 차명은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 속을 벗어나 언덕 위 나무 그늘 밑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의 제한 없이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소망을 이뤄주는 편안한 공간의 정원.  


추억으로 한땀한땀 김영아, 이현주



과거의 시간 속에 묻어나는 여유로운 흔적의 표현으로 손 때 묻은 물레바퀴 외 6종의 친근감 있는 소재를 도입했다. 녹슨 타 공판은 순천만에 떠 있는 배를 형상화하여 타 공판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은 순천만 위의 보름달을 연출했다. 물레바퀴의 도입은 선과 형태의 자연스러움을, 물레 틈새의 돌들은 자연 축경식 정원의 작은 섬들로 표현했으며, 주변의 공간은 색채감을 갖는 15여종의 식물로 정감 있는 정원을 연출했다.


할머니 집 가는길 김태원, 박한성, 이승현, 조윤아



할머니댁처럼 따뜻한 애정을 바탕으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공간을 통해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고자 한다.


Vacance Garden(삽을 든 청년들) 노진우, 오우진, 신승환



요즘 사람들은 일상에서의 피로를 먼 곳이 아닌 가까운 호텔에서 쉬면서 푸는 것처럼 우리는 정원에서 그러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 편의 공간에 ‘바캉스’를 담아냈다.  

그때, 꿈 박세영, 김인환, 황상하



꿈. 오늘도 편안하고 안전한 하루를 보냈다면,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과 나라를 위해 그들의 청춘을 바치고 있다. 한 부모의 자식이자, 형제, 연인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꿈을 정원으로서 표현했다.


자연별미 남은경, 최준희, 도주희



여기, 이 곳은 누구나 편안히 거닐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의 품 안에서 걷고, 가꾸고, 휴식을 취하며 정취를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자연별미’이다. 


손길 이기영, 손인창, 남정민



누군가의 희생, 우리의 편안함. 그들에게 손길을 내밀면 비로소 온전한 그들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공동체가 소통했을 때 진정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블라인드 가든 김성준, 강민희, 최다슬



눈이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동체 정원


Who are You? 양지우, 김가은, 김바다



우리는 일상에서 가면을 벗고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시간에 편안함을 느낀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엘리스처럼 이 정원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