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조경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 조경의 ‘과거’, ‘현재’, ‘미래’

박명권 그룹한 대표 ‘도시를 건축하는 조경’ 강의
라펜트l서민정l기사입력2019-09-15


“조경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중심점이다”

조경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강의가 열렸다.

‘2019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가 박명권 그룹한 대표의 ‘도시를 건축하는 조경’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진행됐다. 

그는 강의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녹지공간의 중요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대해 설명했다. 센트럴 파크는 과거 향수병에 걸린 이주노동자들의 마음을 치유하자며, ‘전원의 이상’을 실현시키고자 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에 그는 “센트럴파크는 당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라’라는 서두를 던지며, 물이 흐르는 길과 건물과의 관계 등이 과학과 관련된 것이라면 9.11 테러 자리에 설계한 작품이나 조형적인 요소로 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것은 예술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경은 과학·예술 어는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둘 사이의 균형성이 있으면서 생태적으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조경가의 역할이다”라며, 균형을 강조했다.

또한 ‘녹지공간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버려진 부둣가에 구글이 만드는 미래도시 키사이드’를 예로 들며 “키사이드는 자동차가 없고 녹지가 가득한 공간이다. 과거에는 교통·학군이 중심이었다면 요즘은 사람들이 주거의 가치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찾고 있다”며 현재 추세를 전했다.
 
이밖에도 주변국가와 한국의 정원을 비교하며 한국의 정원은 인공적이지 않고 금수강산과 어울려 자연스럽다며,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감각을 디자인적으로 끌어낸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전했다.
글·사진 _ 서민정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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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alswjd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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