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도시를 위한 공간이 되다″ [라펜트 조경뉴스]

″정원, 도시를 위한 공간이 되다″

서울시 시민조경아카데미, 서울정원박람회 미리보기 강연 개최

라펜트l서민정l기사입력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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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시민조경아카데미에서 박람회 미리보기 행사가 서울시청 서소문 후생동 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2019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행사의 일환으로 윤영주 (주)디자인필드 대표(2019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가 ‘서울정원박람회 미리보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원의 트랜드와 사람들이 원하는 정원의 방향성, 그리고 서울정원박람회가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표는 서울정원 박람회의 개요를 설명하며 “기존의 대형공원에 정원을 조성했을 때는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으면 그 공간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누리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해방촌에 정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원이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정원을 마련했다”며 서울정원박람회의 장소가 담고 있는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이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정원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과 같이 정원조성작업을 진행하면서 그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며, 지역을 널리 알리고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도시문제해결’이라는 3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에 정원은 굉장히 많지만 정원을 누리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서울 도심은 건물로 가득차 마치 협곡과 같다. 건물에 싸여 정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상의 정원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정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담은 ‘Show Me The Garden From Urban Valley’라는 정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원을 관람하는 데 있어 “단순히 아름다움에만 집중하지 말고 기존의 공간을 정원이 어떤 식으로 바꿔놓았는지에 집중해서 바라본다면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며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슬로건은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이며, 주제는 ‘어딜가든 동네정원’이다. 작가들이 만든 정원을 보기 전에 그 해의 주제와 슬로건을 보고 각자 정원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정원박람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만리동광장, 서울로 7017, 백범광장, 해방촌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