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등 대규모 택지 5곳 면적 1/3 공원녹지로

15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청사진 첫 공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10-13
남양주 왕숙2 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남양주 등 대규모 택지 5곳이 전체 면적의 1/3 공원·녹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지난해 12월 발표한 남양주·하남·인천·과천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 5곳에 대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15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총 면적은 2,273만㎡로 여의도 8배 규모이며, 12만2천호를 공급한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20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21년 공사착공을 거쳐 ’21년 말부터 ‘첫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전체 면적의 1/3 정도를 공원·녹지로 확보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한다. 공원·녹지 의무비율은 20%이나, 이번 대규모 택지는 30% 수준으로 확보했으며 환경부와 MOU 체결(‘19.6월)에 따라 자연 상태의 물 순환체계를 최대한 보존하는 LID기법 적용 등을 통해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가처분 면적의 1/3 정도를 자족용지로 조성하는 일자리 도시이다.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 수용하고 바이오헬스, AI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용면적의 20~40%까지 자족용지로 확보했다. 기업유치를 위해 일부 면적은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5% 감면(5년간), 조성원가로 토지 공급 등을 제공한다.

지역별 산업 수요분석 등을 통해 AI,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동력 산업 도입, 앵커기업 유치전략 수립 등 신도시에 특화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기관 연구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전체 사업비의 20% 이상을 교통대책에 투자하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지 발표 시 수립한 교통대책 이외 지방자치단체 건의 등을 반영해 추가 교통대책을 수립 중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거쳐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절반 정도가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대한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왕숙2 지구
‣위치 :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일원(왕숙), 일패동, 이패동 일원(왕숙2)
‣면적 : 11,337천㎡(왕숙:8,890천㎡,왕숙2:2,447천㎡) 
‣호수 : 66,000호(왕숙:53천호, 왕숙2:13천호)



남양주 왕숙 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왕숙은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GTX-B 노선을 중심으로 도시첨단산단, 창업지원센터 등 자족·업무용지를 복합개발하고, 왕숙천과 녹지축을 중심으로 자연친화형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자족업무용지와 주택단지는 S-BRT 등 대중교통과 퍼스널 모빌리티 등 신교통 수단을 통해 연계할 계획이다.

왕숙2는 문화중심도시로 경의중앙선역 중심으로 공연장(아레나) 등 복합문화 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홍릉천, 일패천 등을 중심으로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구 남측에는 자족기능과 연계된 첨단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 교산 지구
‣위치 : 하남시 천현동, 춘궁동, 교산동 일원
‣면적 : 6,491천㎡
‣호수 : 32,000호



하남 교산 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지하철 3호선 신설역을 중심으로 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덕풍천과 금암산 등을 활용한 배산임수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중심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덕풍천에서 금암산 등 조망이 가능하도록 밸리형 주택단지로 계획한다.

또한, 광주향교 등 기존 문화역사 단지와 신규로 조성되는 역사문화박물관, 한옥 특화단지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테마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인천 계양 지구
‣위치 :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등 일원
‣면적 : 3,349천㎡
‣호수 : 17,000호




인천 계양 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계양은 서울, 부천, 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 재생을 위한 첨단산업 일자리를 유치해 新경인산업축(송도~남동·부평~계양~마곡)의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 북측에 자족용지를 집중 배치하고 인천시는 면적의 2/3 정도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남측 하천과 공원·녹지축을 중심으로는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차도 없는 통학로를 조성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복합커뮤니티시설을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S-BRT 두 개 노선을 건설해 북측노선은 지구 내 박촌역(인천1호선)~일자리·자족단지~김포공항역(5·9호선 등) 연결, 남측노선은 박촌역~주거단지~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산선/GTX-B)을 연결할 계획이다.


과천 지구
‣위치 :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등 일원
‣면적 : 1,555천㎡
‣호수 : 7,100호



과천 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은 선바위역 및 양재천, 막계천변 수변공간을 활용한 주거단지를 배치하고, 경마공원역을 중심으로 상업, 문화, MICE 복합단지 등 자족 및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화훼종사자 재정착 지원을 위한 화훼복합유통센터를 건설 할 계획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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