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지난 15일(화) 서울식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환경조경대전 주제는 ‘도시공원의 안과 밖’으로 내년 7월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와 공원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면밀히 재조명해보려는 시도였다. 도시공원의 내부는 외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마리는 무엇인지, 조경가이자 도시설계가로서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올해는 전국 대학에서 100개의 작품, 4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중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16회를 맞이하는 환경조경대전은 조경분야의 등용문으로서 해를 거듭해가면서 전통과 명성을 쌓아가는 훌륭한 행사가 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작품들은 예년과 달리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환경조경대전을 통해 조경계, 나아가 대한민국을 푸른 국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재를 발탁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은 “환경조경대전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재단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조경학회와 함께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들을 해왔다. 미래 사회와 환경을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수상자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박명권 (사)한국조경학회 기획분과 부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각적 완성도에 치우치지 않고 대상지에 대한 스터디와 리서치, 주변 환경을 둘러싼 콘텍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깊은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아이디어의 참신성에 무게를 두었다. 특히 대상작품은 국립현충원을 대상지로 도시와 산지가 어우러져있는 서울의 도시공원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도시과 경계를 이루는 경사면에 공원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많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 모두 공모전을 통해 창작과정의 어려움과 고통을 경험했을 테지만 이 경험이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며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 환경조경대전의 운영위원으로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조경학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한국조경학회 기획부회장)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한국조경학회 총무부회장) ▲안득수 전북대 교수(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정해준 계명대 교수(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한국조경협회 설계분과 부회장)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한국조경협회 기획분과 기획위원장)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임광정 재단법인 늘푸른 홍보팀 ▲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태경 강릉원주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박명권 그룹한 에소시에이트 대표 ▲안득수 전북대 교수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 ▲이호영 HLD 대표 ▲정해준 계명대 교수가 위원으로 심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 수상과 지도교수 시상이 있었으며, (재)늘푸른의 3천만원 후원금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한국환경조경학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 ㈜환경과조경이 주관했으며, (재)늘푸른, (사)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올조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