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에 스마트팜 플랫폼 들어서

국비 27억 투입, 2021년 운영예정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9-11-28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10여 년 간 비어있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을 도시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남부터미널역 유휴공간은 1987년 민간기업(진로종합유통)이 조성해 운영하다 2008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반납됐다. 이후 3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돼 빈 공간으로 있는 상태였다.


‘스마트팜 플랫폼’은 남부터미널역사 종점부 지하1‧2‧3층 연면적 5,629㎡ 규모 수준이다. ▲첨단 ICT 기술로 생육, 에너지, 병충해를 자동 관리하는 ‘스마트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션 공간’ 생산 작물을 활용한 판매시설, 전문 식음료 매장, 청년 창업키친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팜이란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을 통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해지는 장점을 가진다. LED 인공광, 양액제어, 에어샤워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적용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ICT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농장인 ‘스마트팜’은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가 이뤄지고 청년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 투자까지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철 7호선 상도역과 5호선 답십리역사 내 스마트팜 복합공간인 ‘메트로팜’이 조성되었는데, 이 메트로팜이 체험‧교육에 집중하는 모델이었다면, 이번에 조성하는 ‘스마트팜 플랫폼’은 도시농업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과 더불어 농작물 수확채집부터 쿠킹 클래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공간이 조성되면 청년창업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관련 근무자를 우선 모집해 도시형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첨단농업 혁신공간 / 서울시 제공



도시농업&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 / 서울시 제공


공모를 통해 ‘남부터미널 URBAN FARM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해당 컨소시엄은 넥스트온(전문재배사), 리치앤코(자금조달), 바른팜(판매/유통), LG전자(기획 및 인프라 구축)로 구성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비 27.38억 원을 지원하고 사업자 선정과 기술, 창업 지원을 맡는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범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해 투자 중인 스마트팜에 적극 참여해 미래 농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며 부대수익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남부터미널역에는 다른 공간과 차별화된 청년 창업팜, 창업키친 등을 운영해 청년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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