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설계공모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당선

바코드와 유사한 선형패턴의 변주로 풍부한 보행경험 제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12-20

당선작 한강코드(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 서울시 제공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에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Lab D+H, 대표 최영준)의 ‘한강코드’가 당선됐다.

서울시는 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수립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마스터플랜’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고자 공모를 개최했으며, 지난 16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여의나루역~동작역 한강 수변 보행로 일대 수변 보행로 약 5.6㎞, 연결거점 대상지 약 27,000㎡로, 공모내용은 6개 구간 보행로 공간개선과 9개 연결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샛강 합류부 생태거점 조성사업이 실행 단계에 있으며, 한강대교 백년 다리 조성 사업은 최근 설계공모의 당선안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수변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사업 구상이 추진 중이거나 검토 단계에 놓여있다.

이들 사업들은 자족적인 목표를 갖추고 있기에 보행을 목적으로 묶어서 한강의 경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한강변이라는 하나의 선형 요소로 묶여서 경로를 따라 구상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서로 간의 연결성은 충분하지 못하다.

당선작 ‘한강코드’는 이들을 연결하는 보행로로 바코드와 유사한 연속된 선형패턴은 보행경험을 인도하는 자연스러운 패턴을 제안한다. 구간의 특성에 맞는 여러 가지 기능이 이 패턴에 더해지고 다양한 재질로 변화되면서 보행로의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기능과 보행로를 걷는 경험 모두를 풍부하게 한다. 

거점구간에서는 이 패턴이 확장되어 거점구간 공간형성의 뼈대가 되어 보행로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선형공간의 면적 확장의 기반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인근지역 보행로와의 연결도 가능해진다.

한편 당선작 외에도 ▲2등은 BREATHING CARPET 한강의 숨결(에스오에이피) ▲3등은 Evolving Network(JeongChoi Works) ▲4등은 Terraced Riverwalk(김은희건축사사무소) ▲5등은 The Interfact on Hangang River(Avoid Obvious Architects)가 차지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2등작에는 1624만 원, 3등작은 1218만 원, 4등작은 812만원, 5등작은 406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등작 BREATHING CARPET 한강의 숨결(에스오에이피) / 서울시 제공


3등작 Evolving Network(JeongChoi Works) / 서울시 제공


4등작 Terraced Riverwalk(김은희건축사사무소) / 서울시 제공


5등작 The Interfact on Hangang River(Avoid Obvious Architects) /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