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창경궁’ 원형복원 80%완료···율곡로 확장개통

율곡로→터널로, 상부→전통수림녹지로 조성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9-12-31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1년 6월까지 끊어진 ‘종묘~창경궁’을 원형복원 한다.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되는 율곡로는 30일 완전 개통한다. 


일제가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종묘~창경궁을 단절시키기 위해 조성한 율록로를 확장 개통하여 율곡로 구간 상부에 터널을 조성하고 녹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90년 만에 일제강점기 전 모습 그대로 종묘와 창경궁이 연결된다.


‘종묘~창경궁 원형복원’은 1931년 일제강점기 당시 맞붙어 있던 종묘와 창경궁의 궁궐담장을 그대로 복원하고, 율곡로를 터널로 조성하면서 종묘와 창경궁을 녹지로 연결한다. 터널 상부에 녹지를 심고, 담장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복원공사는 12월 현재 80%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터널 상부 ‘아치형 콘크리트(Precast Concrete-Arch: 공장에서 미리 만든 아치형 콘크리트 구조물) 방수공사, 상부 복토, 담장 복원공사가 '21년 6월까지 계속된다.


우선 시는 이번에 도로를 확장한 율곡로 690m 중 320m 구간을 터널로 만들기 위해

지붕 역할을 할 ‘아치형 콘크리트(PC-Arch)’를 설치 완료했다. 향후 터널 상부에 방수공사를 하고 흙을 덮을 계획이다.


이어 1931년 발간된 조선고적도, 1907년 제작된 동궐도를 근거로 궁궐담장을 선형 그대로 되살리게 되는데 복원 공사 중 발굴 조사된 궁궐담장 기초석에 맞게 지반의 높이를 옛 모습대로 맞출 예정이다.


흙을 덮는 터널 상부에는 참나무류와 귀롱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창경궁과 종묘 수림에 분포돼 있는 고유 수종을 심어 다층구조의 전통숲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율곡로 병목구간이 4차로 → 6차로로 확장돼 이 일대 상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1년 6월 일제가 단절한 창경궁~종묘가 원형복원 되면 이 일대 역사성과 자연성이 회복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쾌적한 보행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감도 / 서울시 제공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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