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특화가로 공모전 수상팀 선정돼

경인로‧문래창작촌 일대 3곳 ‘특화가로’ 조성예정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2-04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특화가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3일(월) 발표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83팀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대상 1팀을 포함해 총 1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보완‧구체화해 기본구상과 설계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대상작 ‘ON 문래’ / 서울시 제공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는 기존 기계금속공장 지역에 자리한 문래창작촌이 소공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빛(네온조명), 물(낮은 바닥분수), 틈(건물 사이 유휴공간) 등을 배치하는 구상을 내놨다.


심사위원단은 “철과 물, 빛과 색이라는 요소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화시켜 도전적으로 적용하고, 가로의 공용영역에만 갇히지 않고 가로를 구성하는 건물과 건물 사이 틈도 함께 다룬 점 등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최우수상 ‘함께, 같이 키우다(Co Co – Farm)’ / 서울시 제공


최우수상을 받은 ‘함께, 같이 키우다(Co Co – Farm)’는 영등포고가 하부에 인근 소공인‧예술인이 함께 키우는 스마트팜과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파는 카페를 만들어 거리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3일(월)부터 12일(금)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상작 총 10개 작품을 전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소규모 기계금속 공장과 예술공방, 힙한 카페가 공존하는 영등포역 인근 경인로와 문래창작촌(문래동 이면도로) 일대 3곳을 ‘특화가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3곳은 ▲영등포역~대선제분 일대(745m) 문래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역(1,955m) 경인로(영등포역~도림천 구간 1,418m)다.


보행자를 불편하게 하는 열악한 보행환경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1900년대 초부터 변화를 거듭해온 지역의 산업과 문화예술 생태계를 담아냄으로써 독특한 장소성이 살아있는 가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화가로 조성은 낙후된 영등포역 일대 약 51만㎡를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재생사업 등을 통해 향후 일대에 들어서게 될 대선제분 문화공장, 제2세종문화회관 같은 주요 거점을 ‘보행’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문래동 지역은 뿌리산업인 소규모 제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최근 예술촌과 카페 등이 공존하며 새로운 지역발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이 일대가 지역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자생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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