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대로 중심 가로정원 46곳 조성한다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자문단도 출범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2-05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조성 중인 전주시가 기린대로와 주요 도로변에 휴게공간을 갖춘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동시에, 도시 전역에 크고 작은 테마 숲들도 조성해 전주시의 녹지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도시숲 조성사업에 총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6곳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의 대동맥인 기린대로 도로변을 단순하게 걷는 보도기능을 넘어 사색하면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금암광장에서 교보빌딩 네거리 사이의 왕복 800m 구간에 조성할 계획인 기린대로 가로정원은 3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도로변 유휴공간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지고 휴게실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도로변 가로정원은 모악로, 태진로, 아중로, 동부대로, 반룡로, 효자로와 효문여중 옆 완충녹지 등 7곳에 조성된다.


시는 또 ▲녹색 쌈지 숲 조성사업 8개소 ▲팔복동 천년문화 테마 숲 조성사업 8개소 ▲특색 있는 공원 생태적 환경개선사업 20개소 등도 추진한다.


먼저 낙후되고 침체된 팔복동에 조성되는 천년문화 테마 숲의 경우 구 팔복소방파출소에서 팔복주민센터 구간 내에 위치한 1.2ha와 휴비스1공장부터 금학천 입구에 느티나무, 황금사철 12종 1만4890본을 식재한다. 산업단지 내 공공용지와 쌈지공원 우수저류시설 내 1.4ha에도 테마 숲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공원의 생태환경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원 생태적 환경개선사업은 대상지 선정 후 특색 있는 나무와 꽃을 심는 등 시민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열린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도심의 녹색 휴식공간 확보를 위한 쌈지 숲의 경우 전주교육대학교, 국립무형유산원, 남노송동 주거지역과 송천동 천일강변아파트·현대4차 아파트 인근 공한지, 평화동 지곡배수지, 기린봉 맹꽁이 서식지, 덕진동 도로변 화단 등에 조성된다. 


시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해 시민을 폭염으로부터 지키며 미세먼지도 저감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다양성이 복원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 / 전주시 제공


한편 전주시는 지난 30일 건축과 조경, 도시, 교통, 환경, 미술 등 6개 분야 11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전문가 자문단을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과 함께 미래세대의 도시 숲으로 재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이름으로 재생하고 1963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장에는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다섯 가지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한 전문가 자문단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작부터 완료되는 전 과정에 깊숙이 참여해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한 자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시민참여단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폭염 등으로 발생하는 기후변화 적응전략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도심녹화운동에도 앞장서 전주시를 천만그루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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