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상’ 재개발・재건축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3D 기반 Virtual Seoul 시스템’ 구축 완료
한국건설신문l선태규 기자l기사입력2020-02-07
3D 기반 ‘디지털트윈’… 설계공모・재난안전지원 등 활용
촬영해상도 25㎝급, 올해 하반기 일반에 오픈 예정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지상·지하·실내 등 3차원 공간에 분포하는 서울시내 모든 시설들을 인터넷상에서 입체적으로 면밀히 들여다 보며 상세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실제 재개발·재건축 전에 바람길, 일조권, 스카이라인 등을 감안한 가상의 건축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보다 완성된 스마트시티 건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간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말 ‘3D 기반 Virtual Seoul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3D 기반 디지털트윈(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 환경구축을 목표로 하며 도시계획심의, 도시설계공모, 재난안전지원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3D 기반 Virtual Seoul 시스템’은 ▷3D기반 플랫폼 구축 ▷3D기반 도시공간 의사결정 지원체계 구축 ▷스마트 도시정책 지원을 위한 부서협업 모델 개발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우선, 3D기반 공간정보 DB구축을 완료했다. 배경지도로 구축지역은 서울시 전역 605.23㎢이고 3D건물은 약 60만동이다. 촬영해상도는 8㎝급이나 일반인들은 25㎝급으로 볼 수 있다. 구축내용은 정사영상, 실감정사영상, DSM(수치표면모델), DEM (수치표고모델), 3차원 건물모델 등이다. DSM은 지형, 수목, 건물, 인공구조물 등을 3D 형태로 표현한 공간정보를 말하며 DEM은 수목, 건물, 인공구조물 등을 제외한 지형만을 3D 형태로 표현한 공간정보다. 서울시는 이같은 DB구축을 위해 2018년 8월 네이버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3D기반 플랫폼 즉 홈페이지도 구축됐다. 3D 서비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홈페이지는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구성됐다. 내부망은 이미 오픈됐으나 일반인들이 접속할 수 있는 외부망은 3월 중 일부 오픈될 예정이다. 

3D기반 도시공간의사결정지원 체계도 구축됐으며 시범운영 중에 있다. 도시계획 분석기능(도시계획국, 주택국, 도시재생본부), 위원회 운영시스템 연계(도시계획과, 상임기획단, 도시관리과), 도시바람길 시뮬레이션(수도권기상청, 푸른도시국, 기후환경본부) 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도시정책 지원을 위한 부서별 협업 모델도 개발됐다. 도시설계공모 플랫폼(도시공간개선단)은 건축물 설계시 활용될 수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창동상계 시민참여형 온라인 플랫폼(동북권사업과), 서울식물원 안내지도 웹서비스(서울식물원, 서남권사업과) 등도 구축이 완료돼 대민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공간정보업계 관계자는 “3D 기반 버츄얼서울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서울시와 동일한 가상환경에서 재난안전·건축·교통편의 등 다양한 모의실험이 가능해져 더 나은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_ 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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