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모델정원’ 8작품 선정

주제는 ‘어린이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3-18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새로운 정원 디자인 트렌드 선도 및 정원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의 모델정원 8작품이 선정됐다.

‘어린이 정원’을 주제로 선정된 정원은 ▲어딜가든... 걸음걸음(장정은, 서경선) ▲기린아 놀~자(조경화, 김수미) ▲다락여행(신현희, 박지혜) ▲상상음악회(박선희) ▲지지배배, 제비가 돌아오는 정원(조경진) ▲동화정원(반형진) ▲dear. Children(이상아) ▲자연동화(윤종호)이다.

1개소당 지원금액은 2,200만원이며, 정원 규모는 60㎡ 내외이다.

대상(1팀)에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1팀), 은상(2팀)에는 청주시장상과 상금 300만원과 150만원이, 동상(4팀)에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상과 상금 75만원이 시상된다.

한편 ‘2020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총 4일간 청주 문암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어딜가든...걸음걸음 / 장정은, 서경선

청주시 제공

어린이에게 정원이란 공간은 맘껏 뛰어놀며 오감을 느끼며 자연과 직접 감정적인 교류를 하며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은 청주시와 어린이의 성장을 주제로 청주시의 심볼이자 어린이의 상징인 새싹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어린이의 발걸음을 담았다. 성장의 바탕이 되는 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맨발로도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오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힐링적 요소를 더해 정원에서 즐거운 감정이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구상했다.


기린아 놀~자 / 조경화, 김수미

청주시 제공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은 생활이 아니라 여가가 되었다. 사람과 자연은 공존하여야 하며 어린이들에게 보다 더 자연과 친숙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는 정원이다. 꽃의 단면과 열매의 형태를 담아 공간을 구성했으며, 주 동선을 중심으로 3곳의 출입구와 어린이공간, 어른쉼터를 연결하는 2개의 보조동선으로 구성돼 있다. 포장면 또한 콘크리트 부조바닥과 데크길, 마사포장으로 다양하다. 목재 울타리는 꽃잎을 상징하고, 기린 가제보는 꽃그림과 단풍, 열매, 씨앗, 나뭇가지를 이용한 창의적 미술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락여행 / 신현희, 박지혜

청주시 제공

엄마의 정원, 엄마의 꽃밭, 엄마 미소원, 맘스카페 등과 같은 것들이 익숙하지만 어쩐지 아빠는 소외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정원은 아빠의 감성에 집중해보기 위한 정원이다. 우연히 다락방을 찾은 아이가 아빠의 추억상자를 열게 되고... 아이는 아빠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책을 읽으며 아빠의 어린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빠와의 교감이 이루어져 꽃과 잔디밭이 펼쳐진 정원으로 나가 함께 뛰어놀기도 하고, 칠판에 꿈을 그려보면서 아빠의 어린 시절을 전해주는 정원이다.


상상음악회 / 박선희

청주시 제공

음악회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악기와 악보, 무대, 사회자, 연주자, 청중 등의 개념 정리가 되어, 정원을 디자인하는 소재로 삼았다. 평면의 선 구성으로는 직선은 아이들의 단순함을, 곡선은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했다. 피아노를 연상케 하는 무대와 건반그림을 그려놓은 가벽, 음표 모양의 동선과 화단 꾸밈으로 상상열차 타고 떠나는 음악정원여행이다. 꽃과 나무들의 다채로운 색감은 아이들의 각양각색의 풍요로운 상상의 세계로 물들게 하고, 무대와 화단은 양각표현으로 아이들의 활동성과 건강함을 표현했다. 조형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간접체험과 놀이 제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지배배, 제비가 돌아오는 정원 / 조경진

청주시 제공

봄이면 처마 밑에 제비가 지지배배 노래를 부른다.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존재, 제비는 사람이 사는 지붕밑에 둥지를 트는 친근한 새로,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친환경적 사회의 지표생물이다. 하지만 요즘은 제비를 보기 어렵다. 도시화와 환경오염으로 제비집을 짓기 위한 장소와 자연재료, 그리고 먹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정원은 잊혀져가는 ‘처마밑 제비둥지’를 모티브로 한다. 어린이들이 제비둥지에 담겨있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자연을 발견하고 탐색하며 관심을 기울이면 제비가 다시 지지배배 지저귀며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동화정원 / 반형진

청주시 제공

어린이는 도화지, 스펀지와 같다. 주변의 사물, 상황과 상호 능동적으로 교류하고 그로 인해 각기 창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기 발전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화정원은 복합주거라는 획일적인 한국 주거문화에서 어린이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고 교류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다소나마 극복하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동화는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주요 장면들을 묘사한 정원에서 아이들은 익숙한 이야기 속 세상에서 경험을 나누고 정원과 친숙해진다.


dear. Children / 이상아

청주시 제공

원은 한 점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을 모아놓은 집합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서 출발한다. 중심에서 시작되는 원의 파동은 여러 가지 선형과 모양을 가진 다양한 장소로 만들어진다. 출발점은 같지만 우리는 모두 다르게 살아간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임을 인지해야만 한다.


자연동화 / 윤종호

청주시 제공

누구나 어렸을 적 꿈꾸었을 듯한 동화책 속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디자인했다.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나무와 숲속 동물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뛰어놀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책이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그 책의 유익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책의 정원에서는 책을 이용한 상징물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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