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지역내 ‘커뮤니티 공간’ 운영, 사전준비 필요해
울산발전연구원, ‘도시재생사업지역의 커뮤니티 공간 운영방안’ 연구보고서 발간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3-22
울산시가 도시재생사업지역 내에 주민 공동체 형성 및 지역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준공 후 구체적 운영방안 마련 등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은 11일 ‘도시재생사업지역의 커뮤니티 공간 운영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 도시재생사업지역 내에 조성 및 추진되고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맡은 권태목 박사는 국비로 추진 중인 울산의 도시재생사업지역 모두에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 준공에 앞서 운영방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박사는 울산의 구·군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준공 후 운영방안을 착실히 준비한 곳도 있지만 현재까지 마련하지 못했거나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곳도 다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해 주민과의 워크숍을 열어 필요한 기능, 공간, 면적, 운영 주체 발굴 및 운영방안을 고민한 타 시·도 사례를 소개하며 울산도 명확한 추진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도시재생사업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중인 울산은 주민과의 협의 과정을 필수로 하고, 사업 공모 시 거쳐야하는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승인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타 시·도 우수 운영사례처럼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공간 내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되, 재정을 보조할 수 있도록 수익기능을 반영해 조성할 것을 제의했다.
울산의 경우에는 앞서 설문에서 주민 역량을 우려하는 관계자가 많았으므로,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공유 및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목 박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공동체의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공간은 거점공간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공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이 주도하는 운영주체 발굴 및 운영방안과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강조된다”라고 제언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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