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의 원공간(圓空間), 정동 도시재생 본격추진

역사보행네트워트, 역사명소 가꾸기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3-29

서울시 제공

정동 일대 도시재생은 역사성을 기반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적 가치재생’이라는 역사재생 모델을 제시하며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 활성화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의 3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

정동 일대는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과 근대종교, 교육, 의료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열강들의 외교공관 등이 활동했던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공간이자 대한제국 시기의 원공간(圓空間)으로서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이자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덕수궁 궁역, 한양도성 등 역사원형이 훼손된 뒤, 현재는 덕수궁 돌담길 정도로만 기억되는 등 그 정체성 인식 및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정동 도시재생은 우선 ‘역사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동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옛길을 통해 연결하여 역사성을 회복하고 지역 활성화를 촉진한다.

역사문화 및 경관자원 잠재력이 큰 중심공간에 역사재생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재생 활성화거점’도 조성한다.

‘역사명소 가꾸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재생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다수의 역사, 문화, 교육기관 등 지역주체와 함께하는 공동활동 등을 통한 가치를 재생한다.

정동 일대 역사재생사업은 조기에 기관‧단체 중심의 지역협의체가 참여하는 재생플랫폼을 구축하여 사업발굴, 계획수립, 추진과정 등 지역주체와 협력적 관계에서 진행되고 있어 사업 실현성 및 지역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3월 중 최종 고시될 예정이며, 지역협의체를 기반으로 각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본격 진행되어 정동 지역만의 역사적, 장소적 가치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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