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도시밀도와 코로나19의 상관관계

높은 도시의 밀도가 바이러스의 원인일까?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3-31

밀집된 도시설계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전 세계 조경분야 소식을 알리고 있는 'worldlandscapearchitect.com' 은 특집 기사를 통해 "밀도(density)"와 코로나19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도시"의 본질임과 동시에 도시번창을 가져왔지만,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기도 하다는 내용의 이 글은 최근 뉴욕, 런던, 파리, 상하이 등 세계 다수 도시들이 주택, 교통, 오염, 보행성 문제같은 보편적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된 도시설계나 해결책이 도시 밀도를 증가시키는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증가시켰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Vanilla Sky 또는 I am Legend)의 한 장면처럼,

세계적 도시들이 폐쇄되게 만들었고 사람들을 사회적 고립 속에 여러 두려움과 마주하게 했다며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공포감이 가져온 현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은 우리에게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배운,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을 떠오르게 한다. 높은 밀도는 공중보건문제도 야기시킬 수 있다. 코로나19같은 도시 질병을 다룬다면 밀도를 다룬다면 답은 간단할 수도 있다.

-줄리안 락스워스(Julian Raxworth) 퀸즐랜드 대학교 건축대학원 명예교수


특히 줄리안 락스워스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높아진 도시 밀도는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증가시킨 배경일 수도 있다는 견해와 맥락을 같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도가 전염병과 유행병의 확산을 야기시킨 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한 사회화는 디자이너와 정부가 육성하고 장려한 사회적 생활 방식이란 점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텅빈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파크 / 플리커 제공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붐비는 광장, 공원, 지하철이 있는 밀도 있는 환경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현재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있는 중국은 사람들이 도시를 즐기기 위해 거리와 공원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했다.


밀도는 도시 구조 중 일부분이며, 오랫동안 도시의 한 요소로 지속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고립된 사람들이 다시 도시의 밀집된 공간을 찾을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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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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