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벚나무, 알고 보니 온실가스 저감 해결사

벚나무 250그루, 자동차 한 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2.4톤) 상쇄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4-09


산림청 제공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옴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벚꽃. 단연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봄꽃 중 하나이다. 그런데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이 벚나무가 온실가스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벚나무의 이산화탄소 저장량(흡수량)을 산정해본 결과, 벚나무 한 그루는 연간 9.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었다.


벚나무 25년생 250그루는 1년간 한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4톤을 상쇄시킬 수 있다. 국내에는 약 150만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어(2018 임업통계), 자동차 약 6천여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시각과 환경을 동시에 정화해주는 벚나무는 북반구의 온대지역 산지에 주로 생육하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주 분포지로 국내에는 올벚나무, 왕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약 28종이 자생하고 있다.


한편,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나무를 가로수로서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벚나무의 미적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꽃이 많이 피고 꽃의 크기가 큰 새로운 품종 개발이 주된 내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봄날 최대 꽃의 향연을 제공하고 온실가스까지 저감해 주는 벚나무를 우리나라 가로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산업화할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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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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