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실내에서 즐기는 잔디밭의 여유

사운드스케이프와의 결합으로 ‘미국의 여름’ 재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4-14

Lawn At The National Building Museum / Photos by Timothy Schenck

잔디밭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레모네이드, 영화, 요가, 해먹 위에서의 낮잠... 여름의 공원 잔디밭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Washington National Building Museum’s에서 이루어 졌다.

지난해 여름, 뉴욕의 디자인 및 혁신 스튜디오인 Lab at Rockwell Group은 박물관과의 협업으로 실내 잔디밭을 조성했다. 박물관 그레이트홀 두 구역을 공동라운지로 두고 거대 경사면을 조성한 후 전체를 잔디로 뒤덮었다. 잔디밭은 상호작용을 위한 공간으로서, 잔디밭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인식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했다.

독특한 것은 잔디밭 조성과 더불어 디지털 사운드스케이프를 한데 모아 찾는 이들에게 ‘미국의 여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에 있다.

사운드 스튜디오 Yessian Music은 천장에 매달린 해먹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해먹에 누워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새 울음소리, 잔디 깎는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 아이스크림 트럭의 웅웅거리는 ‘여름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반딧불이를 잡을 수 있는 AR게임앱도 개발해 여름밤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요가 수업이나 영화감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큐레이터들은 “3천 평방피트가 넘는 르네상스 건물을 부드러운 잔디로 완만한 녹색 언덕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들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상을 하거나,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내려가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며 올 여름 선보일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Lawn At The National Building Museum / Photos by Timothy Schen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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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n At The National Building Museum / Photos by Timothy Schenck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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