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교토의 명원들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산책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5-24
2020년 5월 12일 발행 │ 신국판(152x225)  │ 무선제본
328쪽 │ 올컬러(4도) │값 19,800원 │ ISBN 979-11-87511-20-5 93520


헤이안시대의 지천정원부터 쇼와시대의 고산수정원까지 천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49곳의 정원을 거닐다.
이 책은 교토를 60여 회가량 방문한 저자가 직접 해당 정원에서 그 의미를 기록하려 애쓴 일본정원 답사기이자, 교토의 정원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한국정원을 돌아보기 위한 타산지석의 자료집이다.

저자 홍광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교토가 일본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이며, 그들의 심성과 정서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정원 문화가 교토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토에서 볼 수 있는 정원은 한국정원의 영향을 받아서 조성된 지천정원(池泉庭園·치센정원)부터 대륙으로부터 선(禪)이라고 하는 불교문화가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고산수정원(枯山水庭園·가레산스이정원)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지천정원도 회유식, 관상식, 주유식(舟遊式) 등 그 유형이 많고, 고산수정원 역시 축산고산수와 평정고산수로 분류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돌만을 사용한 고산수, 돌과 모래를 사용한 고산수, 모래만을 사용한 고산수, 돌과 식물이 결합된 고산수, 돌은 하나도 쓰지 않고 식물만을 사용한 고산수 등 다양해 마치 정원박람회장을 연상케 하는 장대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정원과 이를 조성한 작정가(作庭家)들이 분명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교토의 정원 49곳을 조성된 시간에 따라 기록했으며, 각 시대의 정원 조성 풍조를 이끌어가는 선구자적 작정가들의 심리와 행위 그리고 작정기법에 주목한다. 이 작정가들과 함께 시류의 흐름을 탄 정원들은 서로 연속되기도, 단절되기도 하며 일본 정원 양식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