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웅성 교수 “트랜스휴먼트리, 인간삶에 획기적 변화가져올 것”

과기정통부 차차세대 융합기술개발예측 과제 선정 시 최대 90억 연구비 지원도 가능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6-03


오웅성 교수의 발표 모습 /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제공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이 기술을 이용해 진화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이 연구를 하는 학자들은 기술은 노화를 막고, 기술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오웅성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교수가 국제 과학계에서의 화두인 특이점의 극복 과제에 임해 “자연(식물)을 매개로 인문과 기술이 융합된 ‘트랜스휴먼트리(Trans Human Tree : TH-T)’” 개념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2일, 23일 이틀간 개최된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오웅성 교수는 92개 중 14개 후보 과제에 올라 트랜스휴먼트리 개념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이 추진한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오 교수가 발표한 ‘트랜스휴먼트리(Trans Human Tree)’는 나무와 식물은 유사 이래 늘 인류에게 유익함을 제공하는 ‘자연’인 바, 인간 : 기술의 대척점 관계성 속에서 특이점(의 해결)을 바라보지 않고 그 사이에 자연(나무, 식물)이 문명사적으로 존재해왔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인간이 개발한 기술의 총화를 통해 그 유익한 수치를 최대치로 만들어 인간에게 유익함을 다시 돌려주고 궁극에는 인간이 건강하고 강화된 인간으로 거듭나며 기계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홀로스)을 만든다는 이론이다.


오 교수는 식물의 상태정보 획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수액, 수분, 뿌리의 ‘곰팡이철도‘ 생화화적 메커니즘과 같은 생체적 바이오정보 및 비생체적(환경적) 정보로서 자극에 대한 상호작용정보로서 음파 및 전자기파, 광학(햇빛)에 의한 식물의 생장 기작의 실험연구 등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을 통한 식물의 지능에 관한 비밀을 풀고 난제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개발을 통한 새로운 센서(BTM)를 식물에 설치해 나무가 내보내는(또는 받는) 음파로 나무의 생장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 해석을 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식물이나 생태계의 건강을 측정한다. 나아가 전자기파, 음파, 광파 그리고 나노 물질을 통해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유전체적 발현을 자극함으로서 자연으로부터의 혜택(Benefit)을 무한대로 끌어올려 인류가 맞닥뜨리고 있는 환경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융합적 방법을 제시했다. 결국 기초과학과 공학에 기반한 바이오통신 및 식물언어의 이해 그리고 디지털 트윈을 통한 시각화와 실감체험이라는 일련의 과정과 함께 식물의 유익함을 최대화(증강)해 인간에게 이로운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예측(개념증명·POC)을 뜻한다.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제공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제공


오웅성 교수는 식물의 생물학적 생장촉진을 통해 유익한 생태환경을 인류가 온전히 누림으로써 과학계의 소위 특이점(The Singularity)의 해답을 자연(식물, 나무)에서 찾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존의 레이 커즈와일, 일론 머스크, 유발 하라리 등이 리드하던 특이점의 서양적 해법에 대한 논란에 동양적 철학에 기반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과 그간의 식물에 대한 국내외 공학적 연구를 통합하고 진일보한 융합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카이스트 팀과 연구단을 꾸리고 본 과제 공모에 임하고 있는 오웅성 교수는 “IoT 기반 실시간 수목생장관리시스템인 ’스마트트리‘(2015-2018)의 최고 단계의 융합버전으로서 학술적 지식창조보다는 포스트 COVID19를 대비, 현 정부가 내세우고 있으며 국제적 동향 속에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포스트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해, 식물건강, 미세먼지, 작물과 수목, 공원녹지 그리고 숲의 생산성 및 품질, 병충해 예찰 및 관리 나아가 생태환경복원을 위한 데이터시장의 개척과 국토산림생태계 보전에 혁신적인 방법의 제시에 기여함으로써 인류의 삶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치지향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전국 과학자와 공학자들로부터 92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그중 14건의 아이디어를 선별해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했다. 발표된 14건의 아이디어 중 현재 2개의 주제영역에 8건의 제안과제가 추천된 상태(이번 과제 공모 단계)로 이 중 올해 2건, 내년 3건이 선정 예정이며 선정된 과제 당 2025년까지 최대 90억 원씩 지원받게 된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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