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름건축학교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타분야도 참여가능

주제는 ‘틈새건축’, 7월 13일(월)까지 신청접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6-24
서울특별시는 ‘제11회 여름건축학교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

주제는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으로, 키워드는 자투리, 틈새, 빈틈, 라이프스타일, 재생, 재활용, 공유 등이다.

서울시 인구는 2016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오늘날 시민들은 과거와 달리 주어진 공간(건축)에서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다. 이제 공간을 소비하는 소비자로서 혹은 공간을 제공하는 제공자로서 선택과 선택받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공간 구성 능력과 운영 프로세스에 달려있다. 이처럼 공간과 공간은 서로 경쟁하기 시작했고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간과 공간, 시간과 시간, 인간과 인간, 개념과 개념 사이의 ‘틈새’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서울시의 틈새 공간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공간을 개개의 콘텐츠로 바라보고 이에 대한 시대의 변화를 다 함께 조명해 보고자 한다.

도시(서울)의 가치는 결국 시민에 의해 형성된다. 장소, 즉 공간의 가치는 오로지 그 장소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몫이며, 그 시민에 의해서 도시는 생성되었다 소멸된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시들을 보면 모두 이러한 소소하고 개성 넘치는 틈새 공간들이 모여 지금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는 아직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틈새가 존재한다.

여름 건축학교의 주제인 ‘틈새 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은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측면의 ‘틈새‘를 발굴하고 건축적 해결책을 제안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방식과 환경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틈새 건축은 물리적인 빈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쓸모없는 작은 공간을 활용한 협소주택, 기존에 없던 공유 주거나 공유 오피스와 같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수용하는 건축, 반려동물을 위한 건축, 마포 석유비축기지와 같이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건축 등의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서울을 온전히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공간을 해석하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담아내야 한다.

응모자격은 국내외 재·휴학 중인 대학(원)생이 3명 내외로 팀을 구성해 참여하면 된다. 건축대학뿐만 아니라 디자인, 예술대학 등 학생도 응모 가능하다. 총 10개 팀(약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7월 13일(월)까지 주제에 대한 팀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PPT 10페이지로 제작해 신청서, 동의서와 함께 전자우편(contest@dtoc.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아이디어를 설명할 수 있는 텍스트, 이미지, 스케치, 모델링, 다이어그램 등 형식은 자유롭다.

심사결과는 7월 17일(금) 개별 통지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며, 선정된 10개 팀은 5개 팀으로 재구성돼 여름건축학교에 참여하게 된다. 7월 24일(금)부터 8월 15일(토) 열리는 여름건축학교에서는 2인의 멘토(튜터+크리틱)로 구성되는 5개의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3주간 멘토와의 팀별활동과 2일 간의 워크숍을 통해 보다 발전된 아이디어 결과물을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으로 가린다. 최우수팀은 300만원, 우수팀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작품은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건축문화제202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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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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