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진주백년공원 [라펜트 조경뉴스]

[당선작] 진주백년공원

(구)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설계공모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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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진주역 철도부지는 1925년 경전선이 개통된 이래 100년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폐쇄된 공간이었다. 2021년 이 땅은 문화를 담은 공원으로 조성돼 도시변화에 소외됐던 구도심을 다시 살리고자 한다. 기존의 공원과 같이 완결된 형태의 공원이 아닌 구도심의 변화를 수용하며 새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비워진 공간이자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진주백년공원은 단절된 역사 문화를 연결하며 앞으로 백년을 이어나갈 문화 연결로가 될 것이다.

철길에서 사람길로

빠른 흐름에서 보행자의 느린 속도로 재규정되며 막혀있던 이웃의 횡적 흐름을 연결하는 소통의 통로로 지역의 중요한 인프라가 된다.

문화성장과 공원의 변화

단절됐던 도심은 백년공원을 중심으로 재개편되며, 향후 조성되는 주변지역과 연계된 다채로운 축제가 일어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복합문화공원으로 계획

땅의 흔적과 미래 공원의 브릿지

대지가 간직한 역사적 바탕 위에 다양한 도시의 일상과 문화를 담는 층위의 공간으로 세대간 기억의 공유와 향유를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공원의 성장과 자연의 변화

기찻길의 인위적 경제와 완충공간, 선형의 길은 도시숲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지역의 일상을 담는 성장하는 들판이 된다.

(구)진주역사 계획 - 철도역사전물관

역사는 만남과 이별의 정서가 농축된 지역공동체의 공유자산이다. 계획은 무분별한 점유로 헝클어진 본래의 외관을 복원하는데 집중한다. 더불어 전시관 프로그램의 작동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개입을 한다. 벽과 지붕의 단열성능을 개선하고, 2개의 자그마한 큐브는 건식공법을 통해 가볍게 놓인다. 이를 통해 동선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며 프로그램을 나누지만 동시에 상부 목구조의 노출을 통해 공간적 연속성을 유지한다.

차량정비고 계획 - 주민개방 다목적홀

1925년에 건립된 정비고는 침탈의 아픔과 총탄의 흔적, 그리고 근대화의 수고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핀' 접합방식은 아치와 솟을지붕, 조적 버팀벽의 구조적 성능과 형상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의 출발점이다. 추가된 문화 창, 강화유리(철로덮개) 그리고 가벽은 문화재에 '점'으로 닿아있다. 10m 높이의 대공간은 하나의 런웨이와 전시공간으로 이용되거나 가변형 가림막을 두어 나누어 활용이 가능하다.

문화커뮤니티지원시설 - 공원의 중심

공원 이용자의 동선과 시선은 전차대를 중심으로 교차된다. 문화커뮤니티시설은 주변상황에 순응하며 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결한다. 이형의 볼륨은 다양한 레벨의 동선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원형의 전차대와 완만한 경사지에서 풍경의 일부로 자리잡기 위한 건축적 선택이다. 배경으로서의 건축과 고유한 이미지로서의 건축을 함께 고민했다.

커뮤니티 가로+레일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