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건설기업의 7가지 행동지침

디지털화 가속화, 포트폴리오 컨트롤타워 구축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7-09
건설산업은 전 세계 GDP의 13%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건설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설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 759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설기업의 7가지 행동지침에 대해 다루었다. 이는 McKinsey & Company(2020.5.8.)에 실린 ‘How construction can emerge stronger after coronavirus’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코로나19는 경기 침체로 인한 단기적 건설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장기적 수요와 공급, 투자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는 ▲디지털화의 증가 ▲효율성보다는 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공급망 재구축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술투자지원과 경제실현을 위한 통합 강화 ▲설계 및 실행에 대한 통제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수직적 통합 ▲기술과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 증대 ▲오프사이트(off-site) 건설 증대 ▲건강한 삶을위한 디자인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추구 등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건설기업은 이와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선 ‘디지털화 가속화’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로드맵을 준비하기보다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확대 및 활성화함으로써 디지털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물리적 상호작용은 최소화하고, 계약이나 구매 등의 활동을 원격으로 처리해야 한다. BIM 등의 활용을 통해 협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화와 기술에 대한 투자’도 있다. 성과와 건강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므로 원격 근무와 관련된 위험뿐 아니라 고용 보장이나 생산성에 관한 근로자의 우려를 낮추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BIM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운영 절차에 대한 교육 강화도 중요하다.

자원 배분은 향후 몇 달 동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므로 기업의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자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중앙 모니터링 센터, 즉 ‘포트폴리오 컨트롤타워 구축’돼야 한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사업 진행 상황과 필요 자원 등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파악해 최적의 자원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급망 회복력 강화도 강조됐다.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고 구축 ▲조달 지원 경로(대체 공급업체) 식별 ▲하도급을 대신할 인력 채용 등을 고려해야 하고, 이러한 가치사슬의 통합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미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의 분열된 다단계적 계약 관행은 작업 방식의 전환, 디지털 도구 출시, 투자와 R&D에서의 대규모 변화를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경영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자본과 자원을 재배치’ 해야 한다. 기업의 자본과 자원, 역량을 어느 곳에 집중해야 경제적 효율성과 미래의 성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공급업체와 하도급업체는 사전 조립이 가능한 요소와 시스템을 식별해 ‘오프사이트(off-site)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건설상품 설계에 협력해야 한다. 모듈러 공법 활용 등 오프사이트로의 전환은 자재 낭비와 소음 및 분진을 줄여 건설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원격 근무 등으로 고객의 선호가 변화하고 있기에 ‘고객 요구 파악’을 통해 앞으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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