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난지캠핑장 12년 만에 새 단장… '내년 봄에 만나요'

실개천, 향기정원, 글램핑존 등 조성… 17,987주 수목 식재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7-12


난지캠핑장 리모델링 조감도(안)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후한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7,000㎡를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한다. 내년 4월 봄, 재개장 예정이다.


캠핑면수를 줄이고 캠핑면당 면적이 38% 넓어진다. 텐트부터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도구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글램핑존’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존’, ‘바비큐존’이 새롭게 생긴다. 자연성 회복을 위해 총 17,987주의 수목을 심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개천’도 조성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7월7일(화)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한다고 밝혔다. 공사를 위해 기존 난지캠핑장 운영은 지난 6월 28일(일) 종료한 상태이다.


난지캠핑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다. 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사시사철 설치돼 있는 텐트의 위생 문제, 텐트 간 좁은 공간으로 인한 인원 밀집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난지캠핑장 리모델링 종합계획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한강난지캠핑장을 풍부한 녹지확보와 다양한 캠핑문화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72면 → 124면으로 줄어든 캠핑면수에 반면 총 수용인원은 14% 정도(970명 → 832명)로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캠핑 형태도 다양화한다. 모든 시설이 갖춰진 ‘글램핑존’(5면),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 잔디밭에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하는 ‘프리캠핑존’(36면)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26개 화덕이 있는 별도 ‘바비큐존’도 설치한다. 캠핑은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은 바비큐존을 이용해야 한다. 캠핑족에게 유행인 ‘불멍’을 즐길 수 있도록 ‘캠프파이어존(5개소)’도 신규 설치된다.


무엇보다 다양한 수목 식재로 풍부한 녹지를 조성해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장미향 가득한 ‘향기정원’,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가 들어서며, 화장실‧식수대 등 편의시설 등은 보수‧개선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올 하반기 난지캠핑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할 난지캠핑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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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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