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 본격 시작

세종대로사거리 등 3개 차로 축소, 보행공간 확대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7-22


세종대로 조성 전과 후  / 서울시 제공



숭례문 앞 조성 전과 후 /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의 대표적 상징거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의 도로공간재편 공사를 22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공간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하여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대표 보행길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사대문안 주요 도로의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종대로의 상징성에 걸맞는 품격있는 보도 공간 조성을 위해 보행시설물과 주요지점에 다양한 디자인 요소도 도입한다.


특히 가로숲 개념을 도입해, 보도 구간을 푸르름으로 덮을 수 있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식재하고,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가량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심이 차량중심 구조에서 사람중심, 녹색공간이 풍부한 ‘생태문명도시’ 지향한다는 뜻을 담아 세종대로 보행길에 ‘사람숲길’이라는 사업명을 붙이기로 했다. 추후 인터넷 시민여론 공모 결과를 참고하여 사업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종대로 사람숲길’로의 변화를 위한 차로 통제는 31일부터 진행되며, 22일부터는 공사 구간별로 교통안내 표지판이 설치되고, 카카오·T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지도에 공사정보도 표시한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지를 2개 구역으로 분리하고 동시공사를 시행하여 공사기간을 단축, 출퇴근 시간대(06~09, 17~22시)에는 공사를 중지하여 혼잡 및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시행 각 단계별로 신호운영 체계를 조정하여 세종대로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행속도 모니터링을 통해 공사구간과 일정을 고려하여 버스 노선 및 배차간격도 일부 조정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세종대로 도로공간재편 공사 시행으로 얼마간의 교통정체는 불가피하게 발생하겠지만,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거리, 문화와 푸르름을 담은 활력있는 명품거리를 조성하여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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