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분양아파트 건설원가 61개 항목 최초 공개

조경 등 공종별 47개, 자재비 6개, 기타 공사비 6개 항목 공개
라펜트l뉴미디어팀l기사입력2020-08-12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는 앞으로 준공되는 분양아파트의 준공 건설원가를 61개 항목별로 공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공종별 직접 도급계약 및 지급자재 자체발주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아파트에 대해서 준공 건설원가를 항목별로 공개 하는 것은 정부 및 지자체 산하 공기업 중 SH공사가 최초이다.


이번 건설원가 공개 대상은 SH공사가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하고, 건설 공사 및 지급자재에 대해 발주·계약·관리·감독하는 분양아파트이며, 준공된 단지 중 항동 하버라인 4단지를 공개 시범단지로 선정하여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고, 이후 준공되는 고덕강일 공공분양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전에도 분양가 공시항목을 12개에서 62개로 확대시킨 공동주 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이 개정(2019.3월) 되기에 앞서 2018년 10월부터 선제적으로 분양가 공시항목을 확대 공개하여 왔다.


하지만, 기존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제15조의 공시 항목(62개)에 따른 분양가 공개서는 실제 건설원가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SH공사는 이를 보완하여 서울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아파트 건설공사에 실제 투입된 공사비를 기반으로 작성한 ‘준공건설원가 내역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이번 결정은 공공주택사업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관계 법령 또는 서울시 조례 개정 등에 따른 수동적 공개가 아닌, 투명경영을 추구하는 SH공사의 주도적 결정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공사는 밝혔다.


도급공사비 중 ▲토목분야는 조경공사, 토공사, 흙막이공사, 옹벽공사 등 공종별로 9개 공사비가 공개되고 ▲건축분야 는 공통가설공사, 기초 및 토공사, 철근 콘크리트공사, 조적공사, 미장공사 등 공종별로 19개 공사비가 공개되며 ▲기계설비분야 는 급수설비공사, 오배수 및 환기설비공사 등 공종별로 8개 공사비가 공개된다.

이 외에 ▲그밖의 공종으로 4개의 공사비와 수급사 이윤 등 ▲그밖의 공사비로 7개 항목을 공개한다.


지급자재비는 건축공사, 토목공사 등 공사별 6개 항목으로, 기타 직접공사비 는 간접비 성격의 감리비, 설계비 등을 포함하여 6개 항목으로 공개한다. 그밖의 비용은 건설자금이자, 직접인건비 및 경비 등 2개 항목으로 공개한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번 준공 건설원가 공개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주택 건설공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며, “SH공사는 앞으로도 적극적 정보개방을 통해 투명한 경영과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업계는 분양가 원가 공개의 대상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눈치다. 공공과 민간 아파트는 아파트 조경이나 마감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한 비용비교가 어려울 뿐더러 가격으로만 비교되기때문에 건설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개되는 '준공 건설원가 내역서' 전문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_ 뉴미디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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