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콘서트] Yellow Stone National Park 속으로 2

글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라펜트l기사입력2020-10-11
[정원콘서트]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08


Yellow Stone National Park 속으로 2



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콘서트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이상이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이곳은 거창하지만 독자에게 정원과 식물, 정원과 사람, 정원과 문화, 식물원에 대한 단상,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미국 동부의 식물원, 호주 4대도시 정원, 기타 등 8가지 주제로 연주되는 정원콘서트입니다. 다음회는 10월 16일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10 - 마지막 여정, 사우스다코다 South dacota주]이며 격주로 연재됩니다.


2016년 7월 , 미국의 대지연속으로 들어가다.

‘죽기 전에 꼭’이라는 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다. 특히 여행지라면 더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곳을 선정한 적이 있는데, 1위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었다.

2016년 봄, 대학연구실에서 미국의 서부 국립공원 답사를 계획한다는 소식에 듣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답사에 무작정 합류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죽기 전에 꼭이 아니라, 기회만 되면 미국의 국립공원 속으로 온몸을 맡기라는 것이다. 특히 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대자연 속의 자연서식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를 정원 속에서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본다. 정원에 근무하는 가드너들은 해외답사가 있으면 일정상 공공정원 답사에 그치는데 이제는 미국의 국립공원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좋은 정원을 만드는데 있어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정원콘서트에서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 7월 7일부터 시작된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에서의 14일이라는 짧지만 굵은 여정의 흔적과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일자별로 글과 사진을 남기려 한다.




‘타도록 놔두는 정책(Let it burn policy)’이 수정된 1988년 화재의 현장으로

2016년 7월 16일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글을 썼다.

“1988년 화재의 현장이 30여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폐허의 현장은 기가 막힌 경관(?)으로 되어버렸습니다. 108㎢ 를 세달 동안 뜨겁게 달구었던 그 시간 얼마나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그 뜨거움에 한줌의 재로 변했을지 생각하면... 그 피해가 컸던 지역을 차로 지나가면서 허탈한 마음으로 찰칵찰칵하여 보았습니다. 아멘....”

1871년 세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The world first national park’인 Yellow Stones 국립공원에서 1988년에 대화재가 났다.

물론 Yellow Stones 국립공원에서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타도록 놔두는 정책(Let it burn policy)’이 수립된 1972년 이후 15년 동안 1년에 평균 16건인 235건의 화재가 났다. 국립공원의 면적(8,983㎢)에서 0.4㎢ 해당되는 대형화재만 15건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Let it burn policy 정책에 따라 주정부와 국립공원은 자연적 원인으로 시작된 화재는 인위적으로 끄지 않고 자연 진화될 때까지 방치한다는 원칙 속에서 화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랜 자연의 시간 속에서 미국 국립공원이 탄생하였듯이 화재 역시 그 시간의 일부이기에 자연의 시간을 존중하자는 것인데...


1988년 화재


1988년 화재


1988년 화재


1988년 화재

1988년 화재는 이전의 화재들과는 다르게 전개되었다.

6월부터 오랜 가뭄과 7월초 번개로 인한 그리고 거친 바람 속에서 초기 진화를 하지 않아 34㎢가 이미 초토화되었다. 7월 말 드디어 연 인원 2만여 명의 인간 개입이 시작되었지만 8월 20일 ‘검은 토요일’에 폭풍으로 인해 600㎢의 대자연을 가마 숲으로 만들어 버렸다. 9월 11일 첫눈이후 11월 중순에 완전히 진화되었는데 국립공원의 면적 8,983㎢ 에서 40%에 해당되는 3,593㎢ 해당되는 면적이 탔고, 그 면적을 구성하고 있는 그 당시 골칫거리인 나이 많은 라지폴 파인나무와 362마리의 회색곰을 포함하여 80여만 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1988년 Yellow Stones 국립공원 대화재를 계기로 미국 Let it burn policy 정책이 바뀌어 일정 규모의 이상의 화재일 경우 인간이 개입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산불은 오랜 시간동안 자라온 나무들을 태워서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많은 초목들이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쌓인 낙엽 속에서 새새명의 기회마저 봉쇄된 새싹들을 올라오게 한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대자연속에서 대화재의 흔적들은 그 또한 자연이 일부라고 품을 수 있지만 300년 주기로 대화재가 일어난다는 2288년 미국은 어떤 정책을 펼지 궁금할 뿐이다. 


Yellow Stones 국립공원의 왜개연꽃 자생지, 왜 이놈이...


Nuphar 자생지


Nuphar 자생지

2016년 7월 17일 오후 일종 속에서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글을 썼다.

“3일간의 Yellow Stones 국립공원의 일정을 마치고 와이오밍주 코디라는 도시에 머물머 저녁 먹고 장보고 ... 해발 2500미터의 습지에서 본 왜개연꽃입니다. 꽃이 상당히 크죠? 미국에는 개연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왜개연꽃(Nuphar pumila(Timm) DC.)은 국가생물 종지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분포지역이 한국의 남부와 중부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지에 자생한다고 되어있고 그렇게 알고 있다. 그리고 Nuphar(개연꽃屬)중 미국에는 Nuphar lutea라는 개연꽃 계통이 많이 있다는 것을... 그런데 왜개연꽃이 있다니, 미국 Timber press 출판사에서 발행한 페리(Perry Slocum)의 [수련과 연꽃 Water Lilies and Lotuses] 책의 미국 자생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에는 자생지가 북아메리카와 미국 동부, 메인州 남부에서 남부 위스콘신인 Nuphar lutea subsp. macrophylla (Small) Beal, 자생지가 미국 남동부, 특히 조지아州 남서부, 플로리다 북부인 Nuphar lutea subsp. orbiculata (Small) Beal, 자생지가 미주리州의 Ozark 지역과 아칸서스 북서부인 Nuphar lutea subsp. ozarkana (Miller&Standley) Beal, 자생지가 알래스카, 시에라네바다, 캘리포니아, 로키 산맥, 콜로라도, 유타인 Nuphar lutea subsp. polysepala (Engelmann) Beal, 자생지가 북아메리카 북동부인 Nuphar lutea subsp. pumila (Timm) Beal, 자생지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Cape Fear강인 Nuphar lutea subsp. sagittifolia (Walter) Beal, 자생지가 플로리다 서부 Blackwater강인 Nuphar lutea subsp. ulvacea (Miller&Standley) Beal, 자생지가 유콘, 그레이트베어호수, 몬타나,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북부일리노이, 북부오하이오, 델라웨어인 Nuphar lutea subsp. variegata (Engelmann) Beal 이다.


며칠 후 마무리되는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2016년 7월 18일 새벽 3시 02분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글을 썼다.


wyoming


wyoming

“미국 서부 대자연답사가 마무리되어갑니다. 아침7시에 출발해 2시간 간격으로 운전을 교대하여 wyoming 와이오밍주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타이어의 공기압도 점검하고.. 며칠 후 시카고로 무사히 입성하길 바랍니다. 1년여 간의 준비 속에서도 담을 수 없었던 서부지역의 여행은 좀 더 자연과 생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후 보다 많은 시간, 여러 번을 와서 봐야할 듯 합니다. 죽기 전에 봐야할 대자연들이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감당할 수 없는 숙제들이 널려있습니다. 관세음보살...


Yellow Stones Lake


Yellow Stones Lake


Yellow Stones Lake


Yellow Stones Lake
글·사진 _ 송명준 대표  ·  님프Nymph
다른기사 보기
junhun@hanmail.net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