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섬)학회, ‘2020 추계학술발표회’ 성료
호남지역 자연생태, 해양, 역사문화 관광자원 활용방안 열띤 토론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1-01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사)한국도서(섬)학회(회장 김민영)은 ‘2020 추계학술발표회’를 지난 9월 25일 군산대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상황 속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창립 30년 역사의 정리 및 김농오 전임학회장의 정년퇴임 기념 논문집 증정 등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정년퇴임한 김농오 전임 학회장은 교육공직 40년 4개월이 인정되어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김민영 학회장은 30여 년의 도서연구 및 도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 (단체)수상의 겹경사가 있기도 했다.
일반 논문 7편의 발표와 더불어 강봉룡 교수(해상완장보고연구학회장)의 ‘벽골제와 청해진과 새만금;호남평야 형성사는 해양개척사’ 기조발표와 전북학연구센터와 군산산학협력단, 군산대학교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의 후원으로 전북학 연구 기획 세션을 동시에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서해안 지역의 해양역사문화의 연구성과와 과제(김민영 군산대 교수) ▲전북연안지역 식생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김창환 전북대 교수) ▲전북고군산군도의 경관생태디자인과 관리(김세천 전북대 교수) ▲스토리텔링의 보고 고군산군도의 미래 발전방안(김미경 김미경스토리텔링연구소장) ▲전북해양관광자원의 글로벌 연계발전 방안(이웅규 백석대 교수)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김농오 교수를 좌장으로 김나윤 박사(전 한려대교수), 김하송 고구려대 교수, 두정완 백석문화대 교수, 박수옥 광주대 교수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강봉룡 교수는 “김제 벽골제축조는 일본서기 등에도 기록된 삼국시대 백제 전통농촌역사경관으로서 보존가치가 높다”고 진단하며 김제평야 호남평야의 역사문화경관의 정체성유지, 새만금 등 개발은 1차산업인 농업과 6차 관광산업을 접목할 것을 제시했다.
김민영 교수는 전북서해안지역 해양역사문화연구 7대 아젠다를 제시하며 구체적 실현연구는 종합연구의 경쟁력 있는 도서(섬)학회가 미래의 등대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창환 교수는 인공구조물과 무분별 방풍림조성사업으로 전북연안지역 식생자원 일부 사구훼손 등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친환경식생공법에 의한 사구보존 복원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천 교수는 전북고군산군도 경관생태디자인과 관리는 비오톱 조성, 섬생물지리이론, 경관생태학을 적용해 향후 망가진 새만금지역 등을 친환경계획 설계로 해양환경생태복원 재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김미경 박사는 고군산군도 다양한 섬 특유 전설, 이충무공 역사유적(선유도오룡당) 등을 근거로 스토리텔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웅규 교수는 전북해양관광자원의 글로벌 연계발전방안으로, 새만금-중국-하이퍼루프 ~ 송나라 서긍일행(소흑산도-오서-흑산도-죽도-위도-군산도) 해상축 연계루트를 제안했다. 아울러 군산시의 유네스코 등재 등 Liverpool 사례비교 국제화 전략을 강조하며 해양관광산업진흥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농오 교수는 전북지역의 자연생태, 해양, 역사문화 관광자원, 특히 농경문화자원이 풍부한 것에 공감하며 그동안 미진한 소극적 지역주의를 탈피해 과감하고 공격적 마케팅전략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학제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가 보완돼야하며, 식생, 생태, 관광, 역사, 문화 등 여러 유관학회와 도서(섬)학회와 전북학연구센터 등 연구진들과의 국제적 학제적 연구 교류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실적의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군산시, 새만금, 고군산군도, 금강, 만경강, 동진강, 위도, 칠산, 고창, 김제벽골제, 김제평야 등 해양 농촌 역사문화경관 정체성유지와 개발 특성을 부여한 장소마케팅 브랜드전략을 모색해야하며, 생태복원, 경관생태디자인을 접목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전북지역 개발전략은 토론에서 나온 의견대로 새만금지구 등에 1차+6차산업단지를 경관생태계획으로 재조성해 보다 합리적 현실적 환경생태친환경 대안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망가진 해안사구 원상복구, 군산시의 유네스코 등재, 고군산군도 등 국제해양루트개발, 국제관광명소화에 이르기까지 보다 적극적 이슈로 차후 새만금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그 대응책을 강구하고 공론화해 국정에 반영시켜나갈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해양관광산업진흥 법제화 위한 국회세미나 등을 열어나가며 입법화 국정반영에도 학회가 꾸준히 선봉에 설 것 등을 전했다.

황조근정훈장을 받는 김농오 교수(왼) /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한국도서(섬)학회 제공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