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도시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선정

선정작 일부 ‘북구 옥산로 테마거리’조성구간에 제작 설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1-11

대상작 ‘Lattice Band’ / 대구광역시 제공

‘2020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근대산업의 공장을 모티브로 한 ‘FACTORY BENCH’가 선정됐다. 금상은 섬유와 베틀을 컨셉으로 한 ‘Lattice Band’가 선정됐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은 도심 속의 공공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함께 걷는 길,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북구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구간에 스토리와 재미, 가치 있는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근대산업 유산을 모티브로 한 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70작품을 지난 6월 접수 받아 실현가능성, 작품성, 공공성, 과업해석 등을 심사해 그중 20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작은 근대산업의 기억뿐만 아니라 미래창업인과 예술인들의 새로운 장소성을 동시에 담기 위해 인터스트리얼한 콘셉트와 재미있는 벤치형태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근대 산업공장과 창고의 박공지붕형태를 벤치구조물의 기본바탕으로 삼고 과거의 산업현장에서 공장을 밝히던 불빛들을 벤치에 더해 거리를 재미있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든다. 이는 테마거리를 지나는 야간차량과 보행자들에게 장소성을 높이고, 기능적으로는 조도를 향상시켜 보행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희 계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근대산업 유산을 모티브로 예술문화 영역과 융합한 디자인 퍼니처가 제안됐다”면서 “공모전을 통한 우수작품이 도심에 설치된다면 아름다운 도시 풍경 및 근대산업의 상징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시민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총 상금(저작권료 포함)은 2천 600만 원으로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대구시장상이 수여된다.
 
수상작품 중 대상을 포함한 일부 작품은 직접 앉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북구 옥산로에 설치해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수상 작품집을 제작해 공공디자인의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품격 있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더욱 뜻깊은 공모전이다”면서, “시민들의 창의적 작품을 도심에 실제 설치해 재미있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공공디자인으로 걷고 싶은 거리와 도시공간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작 ‘Lattice Band’ / 대구광역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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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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